2016.10.15 01:52

한의학 과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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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꿈인 고1입니다 제꿈을 주위에 말하면 한의학은 비과학적이다 플라시보효과라는등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한의대가서 공부하면 한의학의 과학성을 배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무시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가끔씩 한의원에 가서 증상이 악화됐다던가 몸이 나빠졌다는 기사를 보면 제 생각이 조금씩 흔들립니다(실제로 주위에 한분은 뼈에 문제가생겨서 한의원을 갔는데 금이간곳에 침을 맞았다가 큰일날뻔했다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속시원하게 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의학은 과학적이고 안전한 의학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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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2016.10.15 06:21
    과학을 기반으로 발전한 학문이 아닌데 과학적이냐고 물으면 현재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은 비과학적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오랜시간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만큼 안전과 효과는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음 그외에는 입시사이트에서 말하기 좀 껄끄럽네요

    어느 직업이던 장단이 있고 한의사는 그 중에서 장점이 더 많은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는 한의대생이되고 한의사로 활동하면서도 계속 듣게 될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하는 말 중엔 잘못된 정보도 많지만 그걸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고
    주류의학이 현대의학(서양의학)이고 한의학은 어떻게 보면 그 사이에서 보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비주류의학으로서 겪는 시선들을 견뎌내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현대의학은 과학을 바탕으로 엄청난 발전을 해왔고 지금도 자금력을 바탕으로 굉장한 발전하고 있구요
    아마 돈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한의학은 그에 비하면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연구와 투자부터 규모 한의학 현재상황등으로 볼때 미래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구요

    조심스럽게 조언드리면 그런시선들이 힘들다면 한의사도 좋지만 그 전에 내가 뭘 해보싶은지 그 일을하려면 어떤과정을 거치고 어떻게 살게되는지 한 번 자세히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한의사는 전문직이고 아직까지 경제적안정성을 이유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요 시장경제체제에 살고있고 돈이 삶에서 주는 효용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이고 사람들이 현명하게 행동해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경제적안정성도 예전에 우리가 이야기 하던것과도 다르고 미래에 본인이 경제활동을 할때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없어요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새벽에 잠에서 깨서 맑지못한 정신에 엉뚱한 이야기를 드릴까 겁나네요

    한의학 좋은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시선을바꾸려면 본인이 좋은 한의사가 되서 그 좋은 점을 알리고 실력으로 인정받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까 라는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중간과정생략하고 급하게 마무리를 짓다보니 글이 많이 깨졌네요

    오늘 하루도 좋은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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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bin 2016.10.15 14:29
    감사합니다 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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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xicology 2016.10.15 13:09
    - 한의학이 비과학적이라고 말하는 그 사람들에게 다음의 질문을 던져볼 것을 권합니다. 1) 현대사회의 과학자들은 논문으로 소통합니다. 그런데 논문 검색할 줄은 아시는지. 2) 최근 2년간 출판된 논문 읽어본 적은 있는지. 3)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한의학의 용어 혹은 개념에 대해 인가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지. 4) 과학의 사전적 의미는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인데, 한의학의 어떤 점이 이 정의에 부합되지 않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네 질문 중 하나라도 '아니'라는 답변이 나온다면 하던 대로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 모든 의학적 시술, 중재, 치료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 인정한 의료인에게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면허'가 주어지는 겁니다. 이게 '자격'과 '면허'의 차이입니다. 아무데나 찌르고 쑤셔도 안전하고 아무 한약이나 복용해도 이상이 없다면 면허 제도를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워드프로세서처럼 자격증 주면 되겠죠.

    - 공식적인 교육을 이수한 시술자에 의해 행해지는 침, 뜸, 한약 등의 중재(intervention)은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이 작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정도임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 한방의료기관에서 치료를 후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는 게 한의학의 한계로 이어지는 건 논리의 비약입니다. 이하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실제 조정 사례입니다.
    응급의학과에서 가슴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급한 상황이 아니라며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예
    소아청소년과에서 폐렴을 기관지염으로 오진한 예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 후 입 주위의 감각이 소실된 예
    교통사고 치료 후 골절을 발견하지 못해 발가락이 굽혀지지 않는 장애가 생긴 예
    이비인후과에서 이소골성형술 후 얼굴근육이 마비된 예
    치과에서 치아를 결석으로 오인하여 불필요한 수술을 한 예

    이런 예가 발생했다고 해서 (현대)의학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시나요? (현대)의학은 비과학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의학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그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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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bin 2016.10.15 14:29
    답이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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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dade 2016.10.18 16:00
    "한의학은 과학적이고 안전한 학문입니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 "과학적이란 ~~~~" 하고 용어정리에서부터 마주할 일이 많을 겁니다. 일상 대화에서 사용되는 통념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을 전부 비과학적이라고 매도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님이 생각하는 "과학적이고 안전함"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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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 2016.10.18 16:55
    의학은 안전하지 않아요 그래서 전문가가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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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dade 2016.10.18 17:45
    전문가가 행했을 때 안전한지를 물어보는게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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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bin 2016.10.21 00:22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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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깊은나무 2016.11.12 22:50
    당연히 전문가가 행해도 안전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나 국시에 나오는 지침대로 진료와 치료행위를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나중에 치료로 인해서 탈이 생기더라도 배운대로 행했다고 하면 법적 보호망이 생기거든요.

    근데 좀 아쉬운건, 서양의학에서 의료사고가 생기면 의사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거나 치료의 한계로 쉽게 받아들이는 한편, 한의학은 학문 자체의 한계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인식이나 편견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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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2222zema 2016.11.13 00:20

    현대의학에 비해 한의학에 나오는 진료와 치료 행위가 높은 수준으로 증명된 것이 별로 없기에 학문 자체의 한계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높은 수준의 증명을 행하고 또한 효과 없음 또는 부작용이 문제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도 현재 한의학도들이 해야될 과제라고 생각해야하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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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깊은나무 2016.11.13 00:43
    어디까지 증명이 됐고, 어디가 증거가 부족한지 확실히 알려져 있으면 그렇게 받아들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워낙 많아서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물론 저희의 과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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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ver 2016.11.12 20:57
    술자리에서 본과 선배님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니가 해 보고 효과가 있는 것을 믿어라.'라고 하셨던게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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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2222zema 2016.11.13 00:17
    이런 생각은 위험 한지 않을까요

    효과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플라시보와 다른지

    아니면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 치유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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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깊은나무 2016.11.13 00:44
    한약을 통해 신약 개발을 할 때, 임상 실험에서 바로 인간에게 투여한다고 합니다.

    동물 실험 없이 바로 인간에게 투여한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과학적으로 개발되는 약에서도 지난 수천년의 경험이

    안전하다고 인정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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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ver 2016.11.14 13:47
    일단... 이 댓글이 본글 질문자님의 근본적인 물음에는 답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제가 질문자님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제 나름대로의 합리화를 시켜 준 말이었기 때문이에요.

    아래 2222...zema님께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저는 결과를 중시하기로 했습니다. 환자는 의사에게 치료를 요구하는 것이고, 의사는 이를 충족시켜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환자에게서 플라시보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 또한 의사로서의 실력에 포함 된다고 봅니다. 마치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격려함으로써 피그말리온 효과를 기대하는 것처럼요.

    입학 후에 제가 양방관련 수업시간에 들은 이야기와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양방의학또한 그 기전을 모르고 치료에 활용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느 한 쪽을 까내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각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 배운 것이 짧아서 어디까지가 검증된 정보이고, 무엇이 확실한 증명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본인의 기준에서 한의학에도, 양의학에도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다면, 결과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자연 치유에 관해서는 유경에 보면 '약을 쓰지 않아도 중간 정도의 치유 효과는 볼 수 있다'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자연 치유를 변수에서 제거하고 임상의 치료법을 실험할 수 있나요...? 제 생각에는 안 될 것 같은데요...

    정리하자면, 플라시보와 자연 치유라는 변수는 최대한 배제하고 치료효과를 증명해내야 하는 것은 맞겠지만, 저의 이러한 생각이 위험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환자를 고치는 것을 과학적 증명(?)보다 우선시 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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