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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고민하다가 한의대생, 한의사 분들에게 진지하게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얼마전부터 한의학에 크게 관심을 갖고 한의학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학생입니다.

인터넷 보면 한까라고 해서 한의학을 한무당으로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런거 보면 한의학의 문제는 역시 엄밀한 과학적 증명의 부재로 볼 수 있잖아요.

그렇다면 과학적으로 증명을 하면 될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딜레마에 빠지더군요.

한의학에서만 효과를 보여주던 치료법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면 현대의학에서 가져다가 써버리면 괜히 한의학에서만

써오던걸 뺏겨서 파이가 뺏겨 남 좋은 일만 되는거 잖아요.

그렇다고 과학적으로 증명을 안 하자니 사람들의 인식은 더 나빠져만 가구요. 심지어 한의학에서 증명을 안해도

현대의학이 발전해서 그 한의학에서만 치료가 되던 부분도 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역시 불리해질 수 밖에 없을 거 같네요.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한의사는 양의사에게 파이를 뺏길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거 같은데,

쉽게 말해서 현대의학은 엄밀한 증명으로 한의학에서 이용하던 부분을 뺏어와서 쓰면 그만이지만,

한의학이 현대의학 꺼를 뺏어오기엔 명분이 다소 부족해 보이구요. 결국 나중에는 두 의료체계가 하나가 된다면

통합의 형식이 아닌 일방적인 흡수의 형식이 될 거 같은데

한의학 관계자분들은 이 딜레마에 대해서 냉정하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느 쪽에서 증명을 하든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과학적으로 증명을 해간다면 한의학에서 쓸모있다고 증명되는 부분은 현대의학에 흡수가 되고

쓸모없다고 증명이 되는 부분은 폐기가 되어서 결국 한의학이라는 학문의 정체성이 크게 흔들리고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독립적인 의료체계로서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명분이 전혀 없어지는 게 되잖아요.

저도 최대한 인터넷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검색을 하면서 알아보았는데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의구심을 갖더군요. 하지만 한의학 관점에서 그 딜레마에 풀 수 있는 합리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댓글은 하나도 찾지 못 하였습니다.

제가 한의학을 공부해본 적도 없고 잘 모르는 부분이 많으니 잘못된 말을 언급했다면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몰라서 좀 단순하게 논지만 적어보았는데 이해하기 쉽게 이 딜레마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한의학을 알아가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Commen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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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 2014.10.26 21:39
    어떤 약물이 몸에 들어가서 어떤 효과를 낸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쉽지만, 그런데, 이것도 단일 분자에 한한 것이지, 여러 분자에 관한 것은 어렵거든요. 양방에서 증명했다는 것도 단일 분자약물에 관한 것이지 2가지 이상 분자 물질이 들어간 것에 대한 증명이 아닌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그것의 의미도 그 약물이 들어가서 병이 낫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이런 증상이 나온다는 수준이니까요. 그래서 아직도 양방에서는 병은 못고치고, 사용하는 약물만 빠뀌는 데에서 멈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병을 낫게 하는 걸로 증명이 된것처럼 혼동을 하고 있지요.

    한개의 분자가 어떤 증상을 나타낸다는 수준이 아니라, 병을 낫게 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현시대에는 불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가지의 단일 분자로 병을 낫게 할수있는 물질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 하거든요. 병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세균죽이는 항생제 같은 것은 단일 분자물질로 되겠지만, 이것은 이것에 국한된것이고, 대부분의 병은 아주 여러 가지, 아주 엄청나게 많은 분자들이 들어가야 되고, 그것도 병의 상태에 맞게 시간에 맞춰서 순서대로 들어가 줘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사람의 몸상태에 따라서 이사람에게는 들어가야 하지만, 저사람에게는 들어가면 안되는 물질들도 있거든요. 따라서 병을 낫게 하는 과학적인 증명은 현시대의 과학수준에서는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한의학의 과학적인 증명에 관한 딜레마에 관한 님의 고민은 국민여론과 국회의원들이 법적인 장치로 잘 마련해 주셨으면 하고 바라마지 않습니다.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는데, 그 순간부터 한의사가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양방세력의 횡포로 밖에 볼수 없으니까요. 일부 국회의원들이 여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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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2014.10.26 21:45
    "엄밀한 과학적 증명" 이 성공하는 것은 무조건 한의사와 한의학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뭔지 모르겠는것은 한의학, 증명되고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의학 이라는 개념이 아니구요, 의료법에 한의사는 한방진료와 보건지도 업무를, 의사는 양방진료와 보건지도 업무를 담당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상당부분은 각각에 확정되어있고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이 몇몇 있지만 그 파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천연물신약, IMS, 의료기기 정도가 범위가 애매하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 애매한 영역 외에 한방진료로 확정된 영역이 현대과학에 합치되는 영역이 된다고 해서 의사가 쓰면 그 의사는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당합니다.
    그리고 중간의 저 애매한 영역들.. 그 영역을 확정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싸움이 벌어지고 있고요, 천연물신약의 경우에는 1심은 이겼습니다. 2심 결과 기다리고 있는데 12월쯤에 나온다고 하네요. 행정소송으로 고시무효가 먹힌 것이 이번이 최초라고 하던데.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IMS의 경우에는 반쪽짜리 승리죠. IMS 자체는 규제하지 못했지만 혈자리에 IMS를 시행하는 것은 이미 유죄로 확정 판결이 난 바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는 한의사쪽에서 필요한 의료기기를 가져오는 편입니다. 안압측정기 사용에 대해 승소한 것은 찾아보시면 바로 나올겁니다. 물론 x-ray 나 초음파까지는 아직 힘들 수도 있으나 국민적 인식이 한의사도 당연히 써야 한다고 보고 있고 국회의원들도 호의적인 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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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me 2014.10.26 21:59
    왜 딜레마에 빠져계신지 알려드릴까요. 그건 '과학적인 증명'이 아니라면 증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만이 의학의 연구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양방의학만이 의학이고 한의학은 의학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질 자체가 다른 학문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현재도 '어떠한 혈자리가 어떠한 생리적 활성을 가지는가' 등에 대해 연구가 활발한데요, 이러한 연구 방식으로는 한의학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선 어떤 질병에 대한 '한의학적인 기전'과 '양방의학적인 기전'이 별개로 존재하고, 각각 나름대로의 근거 이론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시는 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과학적인 증명'에 대해 두 가지 말씀드릴 점이 있습니다. 첫째, 글쓴 분께서 증명하려는 대상은 무엇입니까? 기전(mechanism)에 대한 증명입니까, 아니면 특정 치료의 효과(effectiveness) 내지는 효험(efficacy)에 대한 증명을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만약 기전에 대한 증명을 말씀하신 거라면, 양방에서도 원인과 그에 대한 치료 방법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것들이 많습니다. 굳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난치병 내지는 불치병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본태성 고혈압(essential hypertension)이 왜 생기는지도 밝혀내지 못한 게 양방의학입니다. 따라서 한의학적으로 그 기전이 설명되지 않는, '양방 기준으로 이름붙인 병'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한의학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또 후자인 '효과 또는 효험'에 대한 증명을 말씀하신 것이라면, 그것을 위해 꼭 '과학적인 증명'이 필요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양방에서도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병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병을 가진 환자들이 병원에 갔을 때 '저희들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다시 나가보세요'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뭔가 치료를 하지요. 과학적으로 이것이 치료 방법임을 증명하지 못했는데도 어떻게 치료를 할 수 있는 걸까요? 그것은 '통계적으로 증명'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꼭 과학적으로 규명된 치료 방법이 아니어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치료율을 보여준다면 무엇이든 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현재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강신익 씨는 저서에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의학의 위기는 자신들의 역사와 철학을 돌아봄 없이 급하게 과학화에 매달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의학의 체질에 맞는 새로운 과학을 추구하지 못하고 서양에서 받아들인 환원적 과학에 매달린 결과라는 거죠.'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이 맞느냐 틀리냐를 떠나서, 글쓴 분께서 말씀하고 계시는 한의학의 과학화는 전 세대에서 섣불리 시도했다 도리어 위기를 가져온 방식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의학은 신체와 질병에 대한 근본적 생각이 지금의 서양의학과 다르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해오셨다는 것은 잘 알겠지만, 한의학의 '과학화'란 무엇인지, 과학적인 의학만이 진정한 의학인지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s.- 아무리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고는 하지만, 인터넷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내용과 질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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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스팟 2014.11.29 20:27
    " 한의학은 신체와 질병에 대한 근본적 생각이 지금의 서양의학과 다르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말 새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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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 2014.10.26 22:46
    앞으로 양약드실때, 2가지 이상 약을 섞어서 드시면 절대 안 되십니다. 왜냐하면 2가지 이상 약이 몸에 들어갔을때 몸에 어떤 반응이 나오는 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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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루비아 2014.10.26 23:52
    어디서 뭘 듣고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꽤나 단정적이시네요.
    "한의학의 문제는 역시 엄밀한 과학적 증명의 부재"
    "한의학에서만 효과를 보여주던 치료법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면 현대의학에서 가져다가 써버리면"
    위 얘기가 맞는 소리인지 아닌지를 먼저 물어보셨어야죠?
    한까들이나 할 법한 가당치도 않은 소릴 들고 오셔서 그걸 기정사실화하고 그 사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거냐고 하시면 당연히 합리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댓글이 있을 수가 없는거죠.
    일단 정상적인 케이스라면 님이 말하는 '과학적 증명'없이 올라오는 논문들이 있을 수 없습니다. 누가 검증도 없이 논문을 내려 할까요?
    최근에는 한의학 논문도 sci급 저널에 많이 등재하려는 추세이고 acupuncture뿐만이 아니라 약성, 약리작용, 치료예후 등에 관한 논문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으며 그러한 논문들 중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고 올라오는 경우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의약학에 대해 아는 것이 박한 분들께서 종종 한약에서 주요한 약효를 내는 성분을 뽑아내는게 무슨 기계에서 부품 뽑아내는 것처럼 쉬운 일인 것처럼 알고 계시는데 절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이해하시기 편하게 한가지 예를 들어 볼께요.  '브레이킹베드'란 미드 혹시 보셨나요? 미국에서 엄청나게 히트를 친 약물의 제조기술을 가진 한 화학자가 그 회사로부터 팽당하고 고등학교 화학교사로 일을 하다 우연하게 마약제조를 하면서 마피아와 연루되는 스토리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화학자가 될 뻔 했던 그가 우연한 계기로 마약제조를 하면서 그는 마피아로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게 됩니다. 매우 역설적이고 코믹한 설정이지만 그만큼 아편알카로이드로부터 고순도의 마약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이 어렵기 때문에 일어나게 된 유니크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죠. 한약에서 어떤 본초가 특정 약효가 있다고 해서 거기서 그 약효를 내는 특정 성분만을 추출해 내는 건 실험적으로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그 약재의 내부에 포함된 여러 화학물질 중 어떤 물질이 정확하게 그에 해당되는 약효를 내는 것이지 또 그 약성분이 한가지 성분으로서 약효를 내는 것인지 아님 그 본초 내의 다른 약성분과 복합으로 약효를 내는지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한약은 특히 여러가지 본초를 복방으로 처방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 약효를 나타내는 성분을 화학적으로 밝혀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양방의사들이 이러한 약물을 쓰기 위해서는 한약으로부터 추출된 특정 성분을 약으로 만들어 써야 하고 본초의 조합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초의 조합으로서 처방을 하는 것은 의료법상 보장된 한의사들의 독점적 처방권입니다.
    게다가 약물추출을 아무리 돈이 많은 제약회사가 주도한다고 해도 대다수의 한약들이 복방으로서  약효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약효의 경제성 논리에도 맞지 않게 한약으로부터 한가지 약물만을 추출해서 약으로  만들려고 할까요? 아마 근래에 이슈화가 된 천연물신약에 관한 소송건에 대해 들으신 것 같은데 제 생각엔 적어도 제가 죽기 전까지는 한의사가 본초를 빼앗겨서 처방을 못하는 경우는 없을거라 봅니다.
    약물 추출에 들어가는 연구시간과 비용도 어마어마할테지만 약으로써 그 사용승인을 받는 것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국 FDA에서 일년에 승인이 떨어지는 약물이 대략 30~50건 정도 밖에 안됩니다. 승인에 걸리는 기간만 대략 14개월 정도이구요. 게다가 승인률도 점점 떨어져가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경우라면 그 약을 만드는데 수십억이 들었건 수백억이 들었건 FDA승인을 받지 못하면 약으로써 쓰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약이 양방식 처방약으로 전부 흡수되어 한의사가 한약 처방을 못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기 힘든 일입니다.

    일일이 답변을 달자니 이런 잘못된 인식이 널리 확산되어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나고 한편으로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의사들의 밥그릇 챙기기 전략이 도를 지나쳐
    한특위가 생기질 않나...
    그들의 주도로 자꾸만 한의학의 안좋은 모습들이 부각이 되는데
    한의학만 모순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치료가 필요없는 부문조차 환자로 하여금 비용을 지불하게 하고 어떤 의료적 조치를 취하도록 본능적으로 유인할 수 밖에 없는게 이 직업의 모순이죠.
    요즘엔 정형외과에도 코디네이터가 있더군요.
    한의사만 힘들어 지는게 아닙니다.
    앞으로 노령인구비율은 증가하고 전체적인 인구는 감소할텐데 배출되는 의사수는 딱히 줄어드는 것도 아니니 의원 하나당 볼 수 있는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특별한 메리트가 없는 동네의원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는 경우도 어제 오늘 일은 아니구요. 앞으론 그런 현상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그러니 양방의사들 입장에서는 파이를 갈라먹어야 하는 한의사 집단이 눈에 가시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겠죠.
    앞으로 노령환자가 많아질수록 노령인구를 주로 봐왔던 한의사들과 밥그릇 싸움이 더 치열해 질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님이 언급하신대로 한의학이 양방의학에 흡수되거나 사장될거라 걱정하는 한의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어르신들 중 정형외과나 한의원 둘 다 안 다녀보신 분들 몇 분이나 계실까요? 치료효과가 없었다면 한의학이 진작에 사장되어 없어졌겠죠. 보약시장 다 뺐기고 그럼에도 한의원이 지금껏 살어남을 수 있었던 건 환자들이 부인할 수 없는 치료효과를 몸으로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 아니고 더 뭘까요?
    흡수통합 이런 건 교수님들도 쉽게 점치기 어려운 내용인데 도대체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도는건지...

    나머지 사항들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답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얼토당토 않은 소리고 내가 여기에 왜 답변을 달고 있나 회의가 드실 선배님들도 많으시겠지만 넷상에 떠도는 이런 물음을 계속 방치해 왔던 것도 한의학의 위상이 지금처럼 추락하는데 분명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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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지망 2014.10.27 22:23

    이쪽 분야로는 아직 아는게 없어서 얼토당토한 의문을 제기한 것은 사과드립니다. 다만 그만큼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주세요ㅠ 그런데 또 궁금한것이 본초의 조합으로 처방하는 것이 의료법상 한의사의 독점적 처방권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우리나라에서만 해당되는 얘기죠? 만약 미국 양의사쪽에서 한의학에서 이러이러한 것들은 효과가 확실히 있는 거 같다며 우리도 이걸 써서 사람들을 치료하자~ 그대로 베끼거나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예를 들어서 천연물신약이랑 IMS 식으로요) 써먹는다면 한의학을 독립적인 의료체계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미국에서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미국에서 주류의학은 현대의학 하나잖아요. 그 효과가 충분히 괜찮다 싶으면 비슷한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나요? 만약 그렇게 미국에서는 양의사들도 한의학의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면 같은 학계인 우리나라 양의사들만 우리나라에서 못 쓰고 다른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그 방식을 현대의학으로 보고 그냥 쓸 수 있는 그런 식이 되는 건가요? 그러니까 이 경우를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의문이 가져지는 상황을 두가지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가정1) 다른나라 양의사들이 한방치료 방식 중 특정한 방식을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자기네들 방식으로 정형화한다.

    - 이럴 땐 국내 의료법 기준으로 적용할 수 없는데 한의학 입장에서 그 권리를 보호 받을 수 있나요? 

    가정2) 과학이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발전하여 한약의 특정성분을 추출해낼 수도 있고 어떠한 성분이 어디에 효과가 있는지까지 모두 밝혀내 그걸 양약 형식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

    - 이러면 한의학이 독립적으로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는 명분이 없어지게 되는게 아닌가요?

    이런 장래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 분야에 무식한 사람으로서 갖는 의문이라 다소 터무니없는 얘기일수도 있지만 어떤 말씀이든 새겨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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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링 2014.10.27 01:43
    모두들 나름 철학들도 있으시고..많이 똑똑하신듯.. ㅡㅜ
    면접에서 저런 질문 나오면... 저라면 어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 할것같은데 =_=
  • profile
    Friedrich 2014.10.27 04:35
    위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저는 딱 하나만 지적해볼게요. 한의학이 일단 과학적이지 못하다는걸 대전제로 깔고 말씀하신것 같고, 그게 현대과학으로 입증이 되면 다 파이가 뺏긴다 라고 단정부터 짓고 말씀하시는데 거기서부터가 대단한 오류입니다.

    앞에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저는 길게 더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딱 하나만 말해주고싶네요. 양방에서 한특위다 일특위다 한방을 까부숴야 한다고 핏대 올리고 저러면서 과학적 검증이 안됐다! 자꾸 저러는거 다 쑈에요. 그래요 원 글에서 써주신대로 밥그릇 가져가려고 하는겁니다. 저도 함부로 단정지어서 말하는거냐구요? 아닙니다. 그러면 왜 그렇게 한의학은 비과학이며 무당이며 척결해야할 사회악이라는 사람들 집단에서 침 쓰다 걸린 의사도 있고, 뜸사랑 수강하면서 돌팔이 짓을 자처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눈치보일까봐 사모님 보내서 탕약 지어가는 모 병원 내과 선생님들은 또 뭔가요? 아, 모 병원이라 해서 카더라 통신 아닙니다. 선배 한의원에 실제로 내원하는 사람들 바로 길 건너 있는 큰 병원의 높으신 선생님들이 찾아오신다 하더군요.

    물론 한의계가 가야할 길이 먼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건 어느 학문분야나 마찬가지겠죠. 세상에 완성된 학문이 어디있겠습니까. 하물며 신학도 극단적 근본주의자(그냥 쉽게 말해서 탈레반이라 부르죠)들을 제외하면 상식적으로 계속 수많은 정-반-합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기독교 신학으로 말하자면 민중신학, 해방신학이라는 것도 우리나라 및 남미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생겨난 개념이고, 이제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신학 내에서의 뜨거운 감자입니다. 한의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의학도 과거의 모습을 가지고 근본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일부가 문제인거지 과학-비과학 논쟁을 떠나 이미 완성이 되어버렸고 혹은 더이상 과학의 언어로 설명해봐야 양방에 뺏겨버린다 치면 그렇다면 지금 연구실이나 임상현장에서 더이상 연구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냥 안하면 간단하겠네요. 마치 파란 지붕집 박 모씨가 문제가 되는건 다 해체하고 없애겠다 하는것처럼 말이죠.

    짧게 말한다더니 말이 길어졌는데요, 한의학 = 비과학, 그러므로 과학화 하든가! 라는 주장은 그냥 전형적으로 극렬 한까성향을 가진 양방 집단에서 하는 '구호'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한의학을 현대과학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노력 안하는건 아니지만요. 저렇게 아드레날린 충만한 목소리로 떠들지 않아도 한의계에서 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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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곰 2014.10.27 10:07
    일단 사람들이 사용하는 '과학적 검증'이라는 용어에서 과학의 용어부터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고 넘어가야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과학이란 자연과학적 기전을 얘기하겠죠. 하지만 의학에서 과학적 검증이라는건 사실 기전보다는 통계적 검증을 의미합니다. 그 치료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통계적으로 알아보는 거죠. 그리고 이걸 사람들은 과학적 검증이라는 잘못된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런 통계적 검증을 통해 한의학을 검증한다고 해서 한의학이 한의학이 아닌 건 절대 아닙니다. '~병에 ~한약을 먹었더니 어느정도 효과가 있더라' 하는 내용이 한의학과 위배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와는 별개로 과학적 검증의 의미가 기전에 대한 것이라고 해도 전 여전히 한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이라는 건 오랫동안 쌓은 경험의학의 축적인데 그 과정이 다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해서 한의학이 아닐 이유는 없거든요. 우리나라는 의료체계가 둘로 나뉘어있어서 직역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건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그건 앞으로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르지만 면허를 가진 한 직역의 배타권이 전혀 인정되지 않는 그런 상황을 오진 않을 겁니다. 개인적 생각으론 앞으로 양방한방의 회색지대가 더 많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초음파치료는 한의학 치료로 인정되고 있구요. 천연물신약도 애매한 위치입니다.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 profile
    쌍둥아빠 2014.10.27 13:37
    이 게시물은 일정기간 후 관심글 모음으로 이동하겠습니다.
  • profile
    Friedrich 2014.10.27 17:53
    아울러 이런 질문은 많이 해주실수록 좋습니다. 제마나인에선 숨길것도 감출것도 더할것도 뺄것도 없이 다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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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지망 2014.10.27 23:05

    답변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많이 알아갑니다. 많은 분들께서 과학적인 증명에 관한 관점의 차이에 대해서 언급해주셨는데요. 얕은 지식으로 제가 모르던 부분이었네요. 제 의문이 터무니없이 느껴지셨다면 제가 무지해서 그런것이므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ㅠ 어차피 얘기가 나와서 계속 말씀드리자면요, 솔직히 제가 이쪽 관계자가 아니라 너무 몰라서 이해가 안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여전히 의문인 점은 남아 있습니다. 과학적인 증명의 방식에는 다른 것이 있으며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방식도 옳다는 것은 알겠는데요. 증명이야 옳게 했다고봐도 나중에 과학이 우리가 상상도 못할 만큼 발전했다고 가정을 하면요, 한의학도 결국 현대의학적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침이 효과가 있다, 한약이 효과가 있다는 걸 현대의학에서도 인정을 하고 받아들인다면 보편적인 치료방식으로 사용을 할텐데 결국 거의 우리나라에서만 독립적인 주 의료체계로 인정을 받고 있는 한의학계에서 그거 우리꺼니까 전세계의 현대의학 양의사들 쓰지마라 이렇게는 할 수 없는 게 아닌가요? 한국에서야 의료이원화 체계로서 한방의료를 독립적으로 구분시켜두고 그 체계만의 고유의 의료방식을 인정해주고 보호해준다치지만 그게 세계의학의 주류인 현대의학에서도 건드릴 수 없을 만큼의 확고한 위치가 다져져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위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본초의 조합을 이용한 처방이 한국에서는 한의사들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의 양의사들은 그것이 충분히 효과적이다 싶으면 나름의 증명을 거친 후 가져다 쓸 수 있는게 아닌건가요? 이걸 막을 수 없다면 결국 한쪽이 흡수되는 식으로 밖에 논리적으로 전개가 안되거든요. 우리나라의 의료법상 보호 말고 전세계적으로 한의학이 과학의 발전정도와 무관하게 앞으로도 고유의 영역을 지켜낼 수 있는 구조인가요? 정말 제가 너무 몰라서 그런거 일수도 있는데 댓글들을 아무리 읽어봐도 이 핵심적인 부분은 해결이 되질 않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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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 2014.10.28 00:21
    한의학이 전세계적로 연구해서 증명해서 치료의학으로 인정받는 상황을 얘기하시는 모양인데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이나 국민여론이 완전히 친한방으로 바뀌어져 한의사에게 유리한 법률을 만들어 줄것 같은데요. 외국 환자를 유치해서 외화벌이 하기위해서... 지금도 외국에서는 중의학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증명까지 해내면, 완전히 중의학 쪽으로 사람들이 돌아서 버리지요. 현재 양방은 병치료하는 의학이 아니고, 단일 분자 물질인 약물을 사용해서 병의 아주 아주 미세한 일부분인 증상만 조절하는 정도인데, 병의 근본을 건드리지 못하고 증상만 조절해봐야, 그 증상이 잘 조절도 되지 않고, 병도 안 낫고, 환자들은 고생고생만 하는 상황입니다.   즉 현재 양방의 국민들에 의한 기대치가 100 이라면 만족치는 1 정도인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한방은 사람들이 뭘 고치는지 몰라요, 그래서 기대치를 1로 놓는다면, 실제 한의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은 한번 치료에 만족하시면, 그 다음 질문이 한의학으로 이것도 치료가 되요. 이런식으로 놀라운 세계를 발견해 나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기대치 1에 비해 만족치 100 을 잡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SNS 때문에 한의학 부흥의 큰 기회가  10년 정도면 오지 않을까 봅니다. 왜냐햐면, 한 10년 후에는 SNS 세대들이 아프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면 양,한방 어디가 치료를 잘하는지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한의치료를 받는 세대는 인터넷을 할줄 모르는 세대라서 아직까지는 입소문으로 퍼져서, 한의학이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데, SNS세대가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하면 한의학의 실체가 널리 알려져서 한의학의 부흥이 본격적으로 도래하리라고 봅니다. 그리되면 그동안 양방이 덮어쓰고 있던 치료의학이라는 것이 허구라는 것이 뽀록이 날것입니다. 이제는 진짜 실력대결, 진검승부가 될것입니다.   현재 30대 후반 여성분을 치료해 줬더만, 같은 또래 친구들, 그리고 그 친구들의 부모님들을 우루루 모시고 오시더만요. 환자들이 저한테 와서는 나앗다는 얘기를 잘 안해요. 그런데 자기들끼리는 많이 얘기 하더군요. 한번은 근처 마트에 계신 할머니하고 대화할 시간이 있었는데, 환자들이 저 한테 치료받고는 여기와서 다 얘기하는데 하면서 얘기하시는데, 제가 이렇게 많고 다양한 것들을 치료했나 놀랠지경이었지요. 뭐 몇년 고생한 거였는데, 여기서 침 3번 맞고 나았다더라 이런식의 내용이던데, 제가 들어봐도, 제 자신이 존경스러울 정도였어요. 이것이 SNS 를 타는 시대가 온다면, 실력만 있다면 엄청난 세계가 오고 거짓의 세계는 사라지고, 진정한 실력자만 남는 세계가 오리라고 봅니다.   10년 20년 후에 누가 웃을지 두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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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감감 2014.10.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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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쌍둥아빠 2014.10.28 11:47
    구체적이라는게 모호합니다. 논문수를 말씀하시는건지? 무엇을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발전 및 검증가능성은 자본을 얼마나 투입할 수 있냐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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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감감 2014.10.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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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iedrich 2014.10.29 08:34
    쌍둥아빠님 말씀처럼 연구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될 수 없습니다. 학문의 발전과 구체적인 검증, 그리고 인정받는 것은 자본을 얼마나 투입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그게 현실이지요.

    그리고 지금 이 댓글에 대한 답변은 http://www.limslibrary.com 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시간 되시면 꼭 몇개 찾아서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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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군 2014.10.29 00:00
    좋은 댓글들이 많이 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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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나무 2014.10.29 12:12
    학생이 아주 적절한 질문을 잘 하셨습니다. 한의학의 미래는 있는가? 이말의 뜻은 한의학은 향후 대중성을 가질것인가? 라는 질문이신지 아니면 한의학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사실 100년전이전에 우리나라의 의학은 한의학이었죠. 즉 조선시대에 의학은 한의학입니다. 즉 서양의학이 의학의 자리로 대치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양주가 들어오기전까지 우리들은 곡주인 막걸리나 청주가 있었듯이 말입니다. 그런것처럼 여전히 양주도 있고 막걸리도 있듯이 서양의학이 대세를 점하여도 여전히 한의학은 존재 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것이 대중성을 유지할것인가? 하는 점은 사실 알수는 없지만 분명한 점은 한의학 스스로의 장점을 누가 뭐래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한의학의 미래는 어둡다 말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의사의 미래는 어떨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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