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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과 2학년 지방한의대생입니다.

저도 수험생활을 하며 수없이 많은 수기들을 보며 자극을 받고, 제 공부 방향을 바꿨던 경험이 있습니다.

만약 원하는 대학에 간다면 꼭 쓰겠노라 라고 다짐했지만.. 막상 대학 입학 후 쓰려니 잘 손이 가질 않았네요.

여러번 썼다 지우기도 했는데.. 더이상 늦춰지면 제 기억이 왜곡되거나 지워질 거 같아 오늘 작정하고 글을 남깁니다 ㅠㅠ

 

그동안 썼다 지웠던 이유는 귀찮아서 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제 필력이 아주 부족하고(쓰다가 화나서 Alt+F4 누름)

제 성적이 그리 뛰어난 것이 아니며, 또한 변변찮은 경험이 혹시나 글로 과대포장될까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저도 결국에는 독특한 경험을 통해서 한의대에 입학했기에 제 조그마한 경험이나마 수험생 여러분들께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에

이 수기를 남깁니다.  제 수기에서 수험생 여러분이 주목하셔야 할 부분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짧은 시간 동안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려 노력했는가

 

2. 현재의 나와 비슷한 상황도 있고 다른 상황도 있는데, 수험생활이나 마인드의 어떤 면을 취사선택할 것인가

 

이 수기가 단순히 제 아주 어설픈 위인전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분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습 가이드로 남았으면 합니다.

 

 

<수능을 치게 된 동기와 당시 상황>

 

제 수험생활의 시작은 2014.7.1 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서울의 중경외시 라인의 대학(영문과)을 다니다 의경으로 군복무 중이었고 전역을 약 7개월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대에서 몇몇 선후임들이 수능을 준비하겠다는 이야기가 제게 들렸습니다.

 

듣자 하니 아무래도 군대에서 수능을 준비하면 사회에서 하는 것에 비해 시간도 아낄 수 있고

 

설령 실패한다 하더라도 아무 타격이 없다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던 저도 '전역 한 후에 과외도 해야하는데 감 끌어 올릴 겸 수능이나 봐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

 

7.1부터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그렇게 light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보니 다른 대원들의 말대로 대학을 바꾸는 것도 괜찮겠다 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고려대학교를 지망했었기에 어쩌면 이번이 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려대학교에 가서 로스쿨에 도전하거나 그게 어려워지면 행시에 도전하자라는 계획이었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이제 수능은 제게 더이상 가볍게 한번 치뤄 볼 시험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저는 본격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2015수능은 제가 고3이었던 2011수능과 여러모로 달라져 있었습니다. A/B형이 도입되고 사탐도 일부 과목이 통합되어 있었습니다.

 

수학의 범위변화는 크게 없었으나 국어의 경우 문법이 매우 강화되어 있었습니다. 국어 듣기평가도 사라졌더군요.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약 4개월 반. 정확한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2015 6평 시험지를 가져와서 시간을 재지 않고 풀어봤습니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은 새로 공부를 해야 했고,  문학과 비문학(독서)은 그저 그런대로 풀만 했습니다.

 

수학은 드문드문 기억은 나지만 개념이 너무 희미해져있어 다시 잡아야 했습니다.

 

영어는 원래 전공도 했었고 수험생때도 가장 잘했던 과목이라 단어랑 문법만 좀 다듬으면 해볼만 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탐은 윤리와 사상을 제가 워낙 잘했어서 문제가 없었으나 정치의 경우 법과정치로 통합되어 조금 공부할량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계획을 세운 후 저는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들어갑니다.

 

 

<7월, 비교적 평탄하게>

 

많은 분들이 군복무 중 어떻게 수능 응시가 가능했냐고 제게 질문합니다.

 

당시 저는 의경으로 복무 중 중대 무전병 보직에 있었기에 아무래도 남들에 비해선 준비가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의경으로 전역하거나 복무 중인 분들은 아실겁니다)

 

소대 생활을 하지 않고(본부소대로 내려왔기에 선임이 몇명 없음)

 

중대장님 눈치만 잘 보면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한 보직이었습니다.

 

다만 집회 시위중에는 쉴틈없이 무전을 들으며 중대장님과 함께 중대를 통제해야 했기에 집회/시위가 있는 날에는 매우 힘든 보직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제 공부시간은 매우 들쭉날쭉했습니다.

 

시위진압을 나간 날에는 0시간을 찍기도 했고, 어떤 날은 2시간, 운좋은 날은 6시간 정도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평균을 내보면 하루에 한 4시간 반~5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집회가 6시면 끝나게 되고 부대에 복귀하면 7시. 식사 후 8시부터 공부해서 12시 반정도까지 하는게 가장 일반적이었습니다.

 

생활면에서는 이러했고, 공부면에서 7월은 무엇보다 모든 과목에서 기초를 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모든 과목의 개념은 노트 하나에 단권화시켰습니다. 

 

 

국어는 매일 1시간 반 정도씩 투자했고 문학 3지문, 비문학 3지문 정도를 봤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선지에 나온 말을 꼼꼼히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선지의 개념들이나 사자성어들은 개념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국어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제가 수기 외에 한번 더 글을 올리겠습니다.

교재는 마더텅 기출문제집을 사용했습니다.

 

 

 

수학은 교과서로 개념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중학수학을 정리해놓은 간단한 책을 통해 빠르게 훑고

바로 교과서를 구매해 각종 개념들을 복기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이 단순히 체크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를 안보고도 백지에 그 개념의 정의와 공식,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의미를 써내려갈 수 있을만큼 탄탄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제가 수험생활의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나중에 오개념이 발생했을 때 돌아올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7월 한달은 최대한 개념을 정리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개념노트에는 모든 개념을 다 적었다기 보다는 매우 핵심적인 것들을 적어놓고

필요하다면 간단한 유도과정이나, 응용될 수 있는 부분을 적었습니다.

가령 지금 기억나는 것이, ∑는 ± 밖에 안되지만 lim 는 ×,÷ ㅎ까지 된다는 것,

또 수열의 극한에서의 각종 반례들..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집에 가서 한번 다시 그 노트를 들춰봐야겠네요.

지표와 가수에서 주의해야 될 것들을 적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20160712_005132.jpg

 

집에가서 찾아봤습니다..ㅎㅎ 이런식으로 단원별로 꼭 필요한 개념들과 헷갈리기 쉬운 것들을 정리해서

항상 들고다니면서 외웠습니다.

 

 

수학공부는 하루에 1시간정도 투자했습니다.

 

영어는 당시 EBS 70%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EBS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당장 수능특강부터 사다가 거의 지문을 외우다시피 읽곤 했습니다.

특히 저처럼 일정한 공부시간이 없고 짬짬히 공부시간이 생기는 수험생활에서는 아주 좋았습니다. 틈날때마다 몇지문씩 읽으면 되니까요.

저는 기본적인 독해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단어는 읽다가 모르는 단어는 따로 단어장을 만들어서 적어놓고 짬짬히 외웠고

문법은 헷갈리는 것만 체크했습니다. 하루의 영어 공부시간은 30분~1시간 + 짬짬히 지문 독해 였습니다.

 

개념노트에는 단어와 문법 등을 적었습니다.

 

사탐은..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ㅠㅠ 부대휴무 때만 EBS로 윤사/법과정치 인강을 1~2강 들었습니다.

사탐은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8월, 아이고...ㅋㅋ>

 

7월 말부터 집회 시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4~5시간이라도 할 수 있었으나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부시간이 바닥을 쳤습니다.

 

의경은, 다음날 뭘 할지가 그 전날 밤에 나옵니다. 밤이 되기 전까지는 내일 뭘 할 지 아예 모릅니다.

 

특히 이렇게 집회 시위가 활발해지면 내일 공부계획을 아예 세울 수가 없습니다 ㅜㅜ..

 

 

8월들어 세월호관련 집회시위, 교황 방한, 단원고 주변 근무 강화, 전철연 시위 등 굵직굵직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제 보직특성상 집회 시위때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이걸 뭐 던져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울며 겨자먹기로 안타까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에 공부시간이 0시간인 날에는 '이야.. 이거 뭐 어떡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 괜찮아~ 안되면 다니던 대학 돌아가면 되지 뭐 ㅋㅋ 효율성으로 승부 보자 ' 라며 스스로 위로하기도 했습니다..ㅋㅋ

 

 

주중 공부시간이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있는 부대휴무날에는 10시간씩 공부를 퍼부었습니다.

 

의경은 부대휴무 두 번 중 한번에는 공식적으로 8시간 동안 외출이 허용됩니다.

 

다들 나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오고 pc방도 가곤 하죠. 여자친구와 만나고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외출도 던지고 그냥 부대에 틀어박혀서 10시간씩 들이부었습니다. 그만큼 공부시간이 모자라서 절박했습니다 ㅠㅠ

(마침 또 여자친구와는 5월정도에 정리를 해서 만날 여자친구도 없었습니다 이런)

 

 

국어는 7월의 공부방식을 유지했습니다.  국어공부는 항상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적은 양이라도

지문을 계속 봐서 감을 떨어뜨리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공부시간이 조금밖에 안났을 때는 대부분 국어에 투자했습니다.

 

수학은 7월 말 정도에 개념정리가 마무리가 되어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기출문제에 들어갔습니다.

마더텅 기출문제집으로 3점짜리부터 돌리기 시작했습니다(정확하게는 7월 말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은 절대 재지 않았고 모든 문제는 공책에 풀었습니다. 중간에 개념이 헷갈리거나 오개념이 생긴 경우

즉시 교과서나 개념노트로 돌아가서 바로잡았습니다. 8월달에 3점짜리만 2바퀴 돌리고 4점짜리로 들어갔습니다.

 

영어는 8월 초에 수능특강을 한 바퀴 돌렸고 인터넷특강 영어독해연습을 들어갔습니다. 공부방법은 이전과 동일했고

단어는 계속 꾸준히 외웠습니다. 집회현장에서 시간이 조금 났을때(쉬는시간)는 항상 영어지문을 눈에 들이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수능때까지 수능특강,인터넷특강 2권, 수능완성, N제를 모두 대충 6회독 정도는 하고 수능시험장에 들어갔던 것 같네요.

토나올 정도로 읽었습니다.

 

사탐은.. 여전히 많이는 못했습니다 ㅠㅠ 부대휴무때만 인터넷 강의 듣고 정리했습니다. 평소 정리한 것들을 짬짬히 보긴 했습니다.

다만 인강을 들을때마다 개념노트에 개념은 확실하게 정리했습니다.

 

사탐.jpg

 

법과정치 개념 정리 중 일부분입니다.

저는 EBS의 최적 강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수학이든, 영어든, 국어든, 사탐이든 모든 개념은 한 권에 기록했습니다. 최대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었습니다.

 

 

 

 

<9월,  어떻게든 되겠지 ;;>

 

 

8월 말쯤 집회시위가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처럼 보여 매우 뛸듯이 기뻤던 저는 '검열'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실의에 빠졌습니다ㅡㅡ

 

'검열'이란 의경들의 부대 단위 훈련을 의미합니다. 경기도 의경의 경우 과천 어린이대공원에 매일 오전 8시 30분에 모여

 

가상 시위대를 설정하고 시나리오를 짜서 대형훈련, 진압훈련, 방패술 등을 훈련합니다. 물론 그 훈련의 끝은

 

경기지방경찰청장님께 훈련을 보여드리는 것이지요..

 

 

검열은 생활이 비교적 규칙적이라는 점에는 좋았으나(일단 내일 뭘 할지는 아니까요)  새벽 5시 50분에 계속 기상해야했고

 

계속 훈련시나리오에 참가해야했기 때문에 매우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저녁 9시정도에는 독서실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검열 훈련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줄 때마다 영어 지문을 보고, 조금 길게 쉬게 될 경우 수학문제를 풀고,

 

너무 집중이 안될 경우 사탐 쉬운 부분을 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항상 공부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에 효율성의 극치를 달리려 노력했습니다.

 

 

 

9월 모평은 직접 응시하지는 못해서 외박때 집에 가서 시간을 재고 풀어보았습니다. 집인데도 떨렸습니다ㅠ

 

국어는 매우 쉽게 출제되었는데 제가 문법에서 실수를 연타로 해 3등급이었습니다.

 

수학은 아마 2등급 언저리로 나왔던 것 같고

 

영어는 100점이었습니다(그만큼 영어는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탐구는.. 미안 ㅠㅠ 이제 해야지 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2등급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많이 선방했죠.

 

 

9평을 집에서 치르고 한번 더 공부계획을 수정했습니다.

 

3 2 1 2 2 정도면, 실수만 좀 줄이면 해볼만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공부를 다 한게 아니었으니까요.

 

쉬운 수능에서는 응용력이나 사고력보다는, 탄탄한 기초와 실수하지 않는 것이 점수를 가릅니다.

 

 

국어는 여전히 마더텅을 잡았습니다. 하루에 문학은 현대소설, 고전소설 두 지문, 현대시, 고전시가 두 지문 정도를 보았습니다.

EBS 교재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수능특강 정도만 봤는데, 문제 질이 그렇게 좋다고 느끼지 않아 그냥 작품 몇개 보는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9평때 문법에서 털렸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인강을 들으며 보충했습니다

 

수학은 8월 말에 3점 두바퀴, 4점 두바퀴를 돌았고 9월들어 다시 4점 한바퀴를 들어갔습니다. 이 한 바퀴를 돈 후 다시 자이스토리 문제집을 사서

3점과 4점을 한바퀴 더 돌렸습니다. 이 돌린다는 것은 그냥 물리적으로, 기계적으로 돌린 것이 아니고 치열하게 한 문제를 잡고 늘어져

고민한 과정을 모두 포함한 것이었습니다. 개념을 탄탄하게 알고 있었기에  내가 알고 있는 개념 이상으로 문제를 출제할 리 없다는 것이

느껴졌고, 이 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이 사실 다 비슷하게 출제되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래도 정답률 9~15% 정도 되는

4점짜리들은 어려웠습니다 ㅠㅠ

 

영어는 이 때 N제를 지겹도록 돌리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방법은 이전과 동일했습니다. 다만 어법에서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법을 좀 보충했습니다.

 

사탐은 9월 중순부터 꽤 공부량을 늘렸습니다. 이 때 이미 부대휴무때 들은 인강으로 한번 정도 개념은 잡은 상태였기 때문에

수능특강 문제를 풀어보기도 하고 역대 기출문제들을 쫙 외박때 인쇄해와서 틈날때마다 풀었습니다.

다행히 사탐은 확실히 기초가 있었어서 금방 잡히더군요.

 

 

 

<10월,  다가온다 >

 

 

9월에는 검열이 대부분이었고 산발적인 집회시위(대부분 세월호, 전국철거민연합회 관련)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10월에는 숨 좀 돌리겠지 날씨도 쌀쌀해지니까..ㅎㅎ 이제 방범순찰만 뜨겠지~~ㅏㅎ핳하하ㅏ하

 

 

라고 생각했던 제게

 

 

인천아시안게임은 제 뒤통수를 후려갈겼습니다.

 

 

저는 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에서 열리니까 인천청 중대만 지원을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허허 그것은 본선이 인천에서 열리는 것이고 예선은 각종 경기장에서 열리더군요.

 

경기도도 예외일 순 없었습니다. 화성체육관에서 볼링 경기를 지원나가기도 하고

 

수원체육관에서 탁구 경기를 지원나가기도 하고,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베트남 선수들의 경기진행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인천으로 동원되서 아시안게임 뒤에 열리는 장애인싸이클경기를 위해 도보에 깔리기도(배열되기도)하고

 

수영경기에도 깔리고, 난생 처음보는 경기에도 동원되었습니다. 심지어 평창 동계올림픽 점검차 스키점프대에 동원되기도..

 

물론 당연히 시위에 동원되는 날도 있었지요.  그래도 공부시간은 인간적으로 4~5시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공부는 쉬는시간 틈틈히 채워나갔습니다. 운 좋으면 6~7시간 까이 찍어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국어는 마더텅 공부방법을 유지했습니다. 화법과 작문은 충분히 끝내고 실전에 대비하기 위해 부대휴무 중 하루는 모의고사를 풀기도 했습니다.

저는 문학에는 항상 강점이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비문학에 주력했습니다.

 

수학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연도별 모의고사에 들어갔습니다. 골드교육이었나.. 어디선가 실제 시험지와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서

파는 기출문제집이 있었습니다. 뭐 실제 크기와 같은지는 중요하지 않았지만 그 문제집으로 다시 또 연도별로 한바퀴를 돌렸습니다.

다만 이것은 3개년밖에 출시가 안되있었기 때문에 2008~2011년은 제가 스스로 인쇄를 해서 풀었습니다.

이 때 실수노트라는 것을 개념노트 뒤쪽에 만들어서 자주 하는 실수들은 유형화를 해서 기록해 놓기도 했습니다.

가령 밑이 1보다 작은 log의 부등식 변환 실수, 정적분에서의 계산 실수, 지표와 가수에서 나타나는 실수 들은 반복적으로

하는 실수였기 때문에 유형화시켜서 계속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10월에는 수능완성을 미친듯이 보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9평에서도 좋은 점수가 나왔기에 어법에서만 날라가지 않으면

충분히 수능에서도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중순부터는 역대 수능과 모평 기출문제를 풀면서 선지에서 나오는 트릭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영어.jpg

 

이런 식이었습니다

 

 

 

사탐은 개념은 거의 완성되었고 10월에는 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역시 개념이 틀려있거나 막힌부분은

바로 손떼고 돌아가서 개념을 보충했습니다.

 

 

10월은 부대휴무 중 하루는  9시 정도부터 3시까지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11월,  수능 >

 

제 외박이나 휴가 일정은 전적으로 중대장님에게 달려있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9월 모평 때 외박을 쓰고 싶었으나 중대장님이 집회 시위 일정이 타이트하다며 불허해서(ㅜ)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 때 중대장님께, 이번 외박은 아무때나 나가도 좋으나 가능하다면 11월에는 수능이 있는 주에 9박 10일 휴가를 사용하고 싶다고

 

여러번 간청을 드렸고 중대장님께서도 그 부분은 허락하셨습니다.

 

 

 

2015수능은 11월 12일이었습니다. 저는 운좋게도  11월 4일부터는 휴가를 사용하여 집에서 수능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10일 남짓한 기간동안 가장 주력했던 점은 '실수'였습니다.

 

 

국어의 경우 다시한번 화법과 작문쪽 개념을 꼼꼼하게 정리했고, 모의고사들을 계속 풀면서 실전감각을 길렀습니다

 

수학은 그동안 정리했던 개념노트와 실수노트를 다시 정리하고, 역시 모의고사들을 많이 풀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에서 틀렸다고 해서 그부분을 꼼꼼하게 오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개념이 난 것이 아니면 과감하게 던졌습니다.

 

영어는 EBS교재 5종에 대한 5회독을 마쳤습니다. 영어는 주로 이때 역대 영여 기출문제들을 시간재고 풀어보았습니다.

 

특히 첫줄만 읽으면서 지문을 떠올려내는 훈련을 꽤 많이 했습니다. 그만큼 다독했다는 얘기지요.

 

사탐은 더이상은 문제를 풀지 않고 그간 정리했던 개념을 다시한번 쭉 봤습니다.

 

 

이 기간동안 매일 수능날과 똑같은 리듬으로 생활했습니다.

 

오전 6시 50분에 기상해서 8시 40분부터 10시까지는 국어공부를 했고

 

10시 30분부터 12시 10분까지는 수학 공부를, 그리고 1시간 밥먹고, 1시 10분부터 2시 20분까지 영어공부.  

 

이런 식이었습니다. 수면시간은 반드시 7시간을 유지했습니다.

 

음악은 절대로 듣지 않았고 감기가 걸리지 않게 극도로 조심했습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는 침대에 누워 계속 수능 당일날 할 행동을 끊임없이 떠올렸습니다.

 

어차피 수능 한방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변수를 막아야 했습니다.

 

 

 

 

 

 

2014년 11월 12일. 저는 10일간 그랬던 것처럼 6시 50분에 일어났고 배정된 고등학교에 가서 수능에 응시했습니다.

 

 

 

 

 

시험 결과 국어는 2등급이었고, 나머지는 1등급이었습니다.

 

시험장에서의 시험응시가 사실상 3년만인데다가 국어시험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 당황한 부분이 점수가 깎인 요인이었습니다.

 

다행히 다른과목에서는 좋은 점수가 나와 그나마 그런대로 위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고려대학교를 목표로 수험생활을 했던 제게 이 성적표는 매우 불리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서울 상위권대학들은 사회탐구를 거의 반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보정을 세게 한다고 하더라도

 

국영수에 비하면 그 비중이 매우 떨어집니다.

 

 

 

제가 한의대를 고민한 것은 이 지점 때문이었습니다. 한의대의 경우 사회탐구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제 성적을 입력했을 경우 상위 0.8% 정도의 괜찮은 성적이 나왔습니다.

 

결국 저는 수능이 끝나고도 약 2개월간 진로에 대한 끝없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옛 고등학교 은사님도 찾아가보고, 부모님과도 상의해보고, 주변 한의원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한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고, 저는 제 인생의 항로를 180도 틀었습니다.

 

 

1월 10일, 저는 한의대 합격 통보를 받았고 일주일 뒤 제가 다니던 대학의 영문과 담당교수님을 만나 자퇴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2월 8일, 저는 1년 9개월의 군생활을 종료하고 전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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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 4개월 반 동안의 수험생활이었습니다.

그저 과외할 때 도움이 되겠지 라고 가볍게 시작했던 수능 준비가 이토록 치열하게 이어질지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가 한의대 입학이 될지는 더더욱 몰랐구요.

 

 

제가 이 수기를 맺으면서 수험생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부시간은 수험생활의 성공에 절대적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물론 학습량 자체가 부족한 수험생들에게는 많은 학습량이 필요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시간의 함정'에 빠지면 안됩니다. 성적은 철저하게 머리에 들어간 만큼만 올라갑니다.

내가 오늘 5시간만을 공부했다고 하더라도 꼭 필요한부분만 적절한 집중력으로 공부했다면

15시간을 공부한 학생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공부할 수 있다면 아주 좋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적다고 화내실 필요 없습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십시오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냐구요?  '필요한 것'과 '도움이 될 것 같은 것'을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데 문제풀이 인강 등을 듣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영어단어를 시간을 따로 빼내서 쓰면서 외우시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걸어다니면서, 일하시면서 틈틈히 보세요.

집중이 제일 잘되는 황금시간대에 인강을 듣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평소에 어려워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세요.

 

제 수험생활의 장면들을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부대 독서실에 앉아 공부한 장면도 분명히 있지만

상당수가 차 안, 점호 대기시간, 걷는 도중, 집회 중 쉬는 시간 등등입니다. 그만큼 효율적으로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공부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공부를 내가 머릿 속에 집어넣었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글을 읽으면서 느끼셨겠지만, 제가 글쓰는 솜씨가 형편없습니다.

그래도 글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 수기가 단순한 제 일기로 남지 않고

여러분들께 여러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수기가 됬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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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nythinggoes 2016.07.12 12:30
    정말 정성들여 쓰셨네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는데
    효율적으로 공부할게요~감사합니다!^^
  • profile
    JBlee 2016.07.15 13:00
    감사합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네요ㅜㅜ
    화이팅입니다!!
  • ?
    17학번파이팅 2016.07.12 20:16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지금 육군 현역 복무중에 올해 수능 응시하려고 하는데
    일병 1호봉때부터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 profile
    JBlee 2016.07.15 13:02
    충분한 시간이 있으시네요~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오히려 제 생각엔 사회에 있을 때보다
    군대에 있을 때 더 절실하고 더 강한 압박 속에서 공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전역하면
    누구보다도 더 훌륭하게 군생활 보냈구나 라는 자부심이 들게 될겁니다~^^
  • ?
    스테판커리 2016.07.13 08:42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와 정말 대단하시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 읽고 나서 작성자 닉네임을 보니
    피죤투님이시군요!ㅎ 굉장히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profile
    JBlee 2016.07.15 13:03
    네~ 오늘 하루도 무너짐 없이 열공하시길~^^
  • ?
    마지막잎 2016.07.14 13:33
    수학교과서는 진짜 학교 교과서 말하는건가요??
  • profile
    JBlee 2016.07.15 13:04
    진짜 학교 교과서입니다. 교보문고 가서 교과서 한 권, 익힘책 한 권 이렇게 두 권 샀습니다..ㅎㅎ
    나중에 시간 되시면, 수학 교과서 뒤에 집필진을 보세요 ㅎㅎ
    집필진의 학력으로 책의 수준이 꼭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마무시합니다..ㅎㅎ
  • ?
    악어다 2016.07.15 14:00
    공부가 안되서 잠깐 들어왔는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집니다.또 이렇게 멋진 합격수기를 읽어서 너무 좋습니다. 전 현재 20살 독학재수를 하는 수험생입니다. 한 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사회탐구 같은경우 실전모의고사를 많이 푸셨나요?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피죤투님처럼 멋진 수기를 꼭 남기고싶네요.!
  • profile
    JBlee 2016.12.21 22:32
    에고 이미 수능 보셨겠네요 ㅠㅠ.. 잘 보셨을 거라 믿습니다 !!^^
  • ?
    샤대의대18 2016.12.21 18:44
    저는 독학재수로 겨우 대학 입학했는데.. 다시 수험생 되는 것이 너무 싫어서 매우 불안에 떨고 있어요.. 게다가 수포자라 답도 없고.. 그런데 자꾸 미련이 남으니까 새로 시작하려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우연히 제 댓글을 보시게 되면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한 마디만 적어주세요. 그럼 아마 될때까지 노력할 것같아요. 전국 어디든 걍 한의대 되면 가고 싶네요
  • profile
    JBlee 2016.12.21 22:37

    수험생활이 참 힘든 시긴인 것은 사실입니다.. 짧게 산 제 인생에서도 가장 힘든 시기는 군생활이 아니라 수험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얻어내는 결실도 많습니다. 그 인내의 시간 덕분에 저는 서울의 모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었고,
    또다른 인내의 시간 덕분에 한의대생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었습니다.
    그 인내의 시간 덕택에 과외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 지식들도 얻게 되었고
    '공부'하는 방법과 제 자신에 대해서도 더욱 잘 알게 되었습니다.

    도롬푸스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뭐냐면..
    수험생활의 끝이 성공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 끝이 성공이 아니라 하더라도 도롬푸스님은 많은 것을 얻게 됩니다.
    목표를 위해 절제하는 법을 배우게되고, 하루하루 내실있게 살아가는 기쁨도 맛보게되고
    계획을 세우는 것과 무엇인가를 암기하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 등등..
    물론 여기에 성공까지 한다면 정말 대단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제 생각에 수험생활이라는 것은 단순히 대학입학만을 위해 버려지는 시간이 아닙니다.
    잠시 무엇인가를 박탈당하면서 또다른 무언가를 얻어내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마치 군생활처럼요.

    '진인사 대천명' .. 딱 맞는 말입니다.
    최선을 다하시면 됩니다. 결과는 하늘에 달려있는 것이고, 설령 그 결과를 하늘이 내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충분히 노력했다면 도롬푸스님은 이미 대단히 많은 것을 이뤄내신 겁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그 시간은 그저 버려진 것이겠지요?
    날씨가 춥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 ?
    샤대의대18 2018.01.15 02:10

    작년에 이렇게 길고 멋진 댓글을 달아주신 덕분에 한 해 동안 진심으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사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여서 올해 정말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도전하려고 하는데.. 이젠 두려움도 불안도 없지만..(사실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ㅠ) 올해 또 만약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 하다면.. 어쩌나.. 하는 그런 생각에 조금씩 움찔움찔.. 하는 요즘입니다. 이러한 경우엔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총 동원하여 최선을 다 한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미련은 남지 않겠지요? '미련'이 남는 것이 너무 싫어서.. 나중에 엄청 후회 할까 봐 다시 도전하는 것이지만.. 이미 답도 다 알지만은.. 뭔가 확신이 없어서 이렇게 다시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꼭 한의대 합격해서 선배님처럼 후배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ㅎ

  • ?
    갈관박 2018.01.15 02:58
    결과에 상관없이 미련이 남지 않느냐는 말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저도 수험생활 진짜 길게 해본 사람이지만 저는 윗 분이랑 의견이 좀 다릅니다. 저도 예전에는 수험생활이 실패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뭔가 꽤 가치있는 정신적 자산같은걸 쌓아 준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것도 처음 한 해 정도지 매년 반복되는 수험생활은 심신을 망가뜨리고 사람을 시체처럼 만들어놓습니다.

    결국 수험생활로 얻게 되는게 뭔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시간에 다른걸 해서 얻는것만 못합니다. 남는건 오로지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결과일 따름입니다.

    장수는 정말로 몸과 마음을 심하게 갉아 먹습니다... 맹자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하늘이 만든 재앙은 오히려 어길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앙에서는 살아날 길이 없다'

    장수는 바로 그 '스스로 만든 재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노력을 한다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것도 아니고....그냥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떨어지면 그 순간 끝인겁니다 1년만 날린거예요.
    'n수를 하면 실패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무언가를 얻을수 있을것이다'

    음...긍정적인 마인드는 좋지만.... 저는 장수하면서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냥 실패하는 순간 그걸로 끝이예요. 사람의 전체 수명에서 1년이 줄어들듯이 그렇게 20대의 1년이 아무소리없이 날아가버린겁니다.
  • ?
    샤대의대18 2018.01.15 18:39

    장수를 '스스로 만든 재앙'이라고만 생각하기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 어느 독립운동가가 그랬어요. 목적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목적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그 또한 행복이 될 수 있다고요. 올해는 정말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고.. 이후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봐야겠어요.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 ?
    익이 2016.12.30 02:32
    JB 스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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