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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이에요 제마나인. 부끄럽지만 사실 합격하고나서 너무 기쁜 나머지 제마나인을 잊고 살았아요. 예과 2학년까지만 해도 남들은 힘들다 뭐같다 투덜대며 학교 다닐 때 저는 제가 강의실에 앉아있는 것 자체로도 새삼 너무 감사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어요. 사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한의사가 되고 싶었거든요 ㅎㅎ 그런데 고등학교 가서 문과가도 한의대 갈 수 있다는 말에 수학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문과를 선택하고 삼수를 했죠.. (그 당시 문과를 몇 명 뽑냐고 한 번만 물어봤어도 그냥 이과갔을텐데..ㅠㅠ 단순한 나새끼)

 제가 쓴 제마나인 글을 쭉 보니까 잊고 있던 절실함과 불안함이 소름끼치게 다시 밀려드네요. 아마 이 느낌을 다시 느끼기 싫어서 무의식적으로 제마나인에 들어오지 않은 것 같아요. 동시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이 떠오르게 되니까요. 또 제가 한의학을 전공해서 뭘 하고 싶고, 어떤 인생을 살고 싶다는 글을 썼는데 지금까지 계속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걸 보니 한의대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어느새 본과 3학년이 돼서 이번 기말고사만 보고 겨울방학부터 병원 실습을 도는 본과 4학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쓰고 나니 불안하고 절실한 분들한테 염장을 지르는 자랑글이 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ㅠ 합격 수기란 걸 써본 적이 없어서.. 여러분이 저를 부러워하듯이 저도 그 당시 여기서 상담해주시는 한의대 선배님들, 한의사 선생님들이 너무나 부러워했습니다. 이제 후배들이 여러분들을 부러워하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수시, 그리고 그 이후 정시 원서영역까지 최선을 다하시고, 내년에 학교에서 봅시다. 화이팅!

  • ?
    쿠로와제 2018.11.24 02:17
    중학교 2학년때부터 ㄷㄷ 전 재수할 때도 생각안하고 있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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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24 02:39
    ㅋㅋㅋ너도 입학하고 여기 안 와봤구나
  • ?
    쿠로와제 2018.11.24 18:50
    ㄴㄴ댓글은 많이 썼는데 글을 쓴 적이 없으ㅎㅎ
    글구 대부분 한의대생 게시판에서 활동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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