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95 좋아요 0 댓글 7

안녕하세요 14학번 문과 대학생입니다.

 

정신없는 이 와중에도 진로고민은 계속 하다가 한의대 진학에 뜻이 생겨 2018학년도 수능을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18학년도에는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더라구요. 안 그래도 힘든 문과 정시에, 영어 절대평가제 속에서 문과가 한의대에 지원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나 큰 것 같아 이과로 바꿔 준비해야하나 정말정말정말... 갈등하고 있습니다.

 

수능을 치른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 현역 당시 성적을 적는 것이 무의미할 것 같지만, 참고로 적으면 국/수/영/윤사/법정 순으로 1/1/2/1/1(표점 총합은 530점대)였습니다. 자랑은 절대 아니고, 원래 예체능이라 고2 11월 모의고사가 전과목 5~9등급일 정도로 공부 아예 안하다가 고3에 공부를 시작해 받은 점수입니다. (공부를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좋은 학교에 붙어 잘 다니고 있었습니다.)

 

고3 시절, 국어는 대부분 1등급이었고, 수능국어는 과외로 단련이 돼있어 금방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는 절대평가제로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저에게 항상 어려운 과목이었기에 절대평가 난이도를 몰라 살짝 걱정이 됩니다. (모의고사에서 항상 1등급 컷 전후로 받았어요)

 

수학, 과탐은 제가 이과로 바꾸기 싫은 이유일 정도로 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문과형 머리, 이과형 머리 이런 거 없다고는 하지만 저는 누가봐도 문과형 사람입니다ㅠㅠ 쉬고 싶을 때 심심할 때 수능 사탐을 공부하는 학생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공부하다 지치면 사탐 문제 푸는 게 인생의 낙이었는데 이과로 돌리면 언제 휴식을 하죠?ㅠㅠ 또, 문과에 저 같은 사람이 있듯이, 이과에도 역시 저같은 과탐 덕후, 수학 가형 덕후들이 넘쳐날테고, 중학교 때부터 과탐 학원 다니며 배워온 이과 친구들과 제가 경쟁이나 할 수 있을지 부담감이 커요.

 

이런 부담감과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과로 전향해서 한의대를 준비하는 것이 확실히 저에게 유리한 게 맞다면 지금이라도 과탐 책 사서 개념 공부를 할 의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그 ‘유리하다’는 기준과 정도가 궁금해 질문드려요.

 

저에게 공부할 시간은 딱 1년이 있습니다.

 

‘문과는 a퍼가 경한을 가는데 이과는 b퍼면 간다.’는 수치상의 유리함 말고, 이과가 정말 안 맞는 사람, 사탐 두과목 만점이 고정일 정도로 문과가 잘 맞는 사람을 고려한다해도 이과가 유리한 건가요(답정너 죄송해요.)

 

그리고 유리한 ‘정도’도 잘 가늠이 안 되는데, 현실적으로 이과가 문과보다 한의대 정시 지원했을 시 얼마나 유리한 건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과 최상위 학생이 이과 공부 시 성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안 하는 게 바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인지..

 

혹시 주변에 한의대 가신 분 중에 아무리 똑똑하고 열심히 해도 이과 수학, 과학이 안 맞아 점수가 안 나와, 문과로 전과한 분은 없으신가요ㅠㅠ

 

전과한다면 과탐은 생1, 지1 생각 중이고 중고등학교 내신 때 조금 공부한 것 말고 제대로 해본 적은 없습니다. 종강 후 올해 말부터 내년 수능까지 공부를 한다면 이과 수학, 과학을 한의대 지원할 정도로 올릴 수 있을까요 의치대 말고 한의대“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제가 이과에 정말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만한 수학, 생1, 지1의 과목/단원 좀 알려주세요!

 

 

*나이도 나이지만, 집에서 제 수능을 위해 뒷받침해 줄 상황은 아니라 부모님께는 다른 이유로 휴학한다고 거짓말을 하게되어 오로지 수능에만 집중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제게 주어진 시간은 1년이지만 몇 개월은 알바를 하면서 공부를 병행할 것 같고, 자취하느라 집안일은 항상 해야해요. 명절 때 집에 내려간다든가 하는 사소하지만 머리 아픈 일은 계속 있을 것 같아요.

 

 

길고 머리아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소중한 의견, 조언 모두 다 새겨듣겠습니다!

 

  • ?
    물량공급 2016.11.03 16:21
    수학나형은 특별히 고비인 단원이 21번과 30번 개수새끼 유형인데.. 가형에는 개수새끼같은 유형이 없습니다. 가형이 지금까지는 굉장히 쉬워서 전과를 추천해준 수험생들은 굉장히 만족했는데요..

    아직 내년 1월까지는 2달정도의 시간이 있으니
    지1 김지혁t 천체특강 생1 유전
    수학은 기하와벡터에서 공간도형과 벡터부분만 학습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과탐은 지구과학을 제외하면 전부 수리적인 센스를 요구하고, 과탐 자체가 생윤처럼 말장난하는 과목은 없기때매 장단점이 있을듯 합니다.

    공도벡은 아무리 쉬워도 안될사람은 죽어도 안되는단원 이거든요.
  • ?
    물량공급 2016.11.03 16:25
    제생각엔 특별히 문제가 되는건 수능에 온전히 집중할수 없는 환경이라고 봅니다.
    문과/이과보다 그게 더 문제일듯 하네요.
    만약 문과로 본다하면 14학번이라면 중-하위권을 과외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서 독학하는것도 나쁘지않을것 같습니다.
  • ?
    kmd18 2016.11.03 23:11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동생이 고3 이과라 한석원 선생님 프패랑 이투스 과탐 프패가 있는데 공도벡부터 당장 해봐야겠네요! 생1에서 수리적인 센스가 필요하다는 게 살짝 걸리지만 유전 단원이 해결된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겠죠? 최소한의 가능성을 믿고 해봐야겠네요. 생활 면에서도 해 주신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해요:)
  • ?
    물량공급 2016.11.04 03:07
    지구과학은 처음에는 천체가 어렵고 뒤로갈수록 지엽적인 비천체를 어려워합니다.
    생명과학은 유전파트가 그렇고
    화학은 다수의 문제가 수리적 센스를 요합니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 물리나 화학도 원점에서 고려해보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 ?
    kmd18 2016.11.04 11:29
    네! 지1은 천체 제외하고는 사탐이랑 비슷하나보네요. 1월 전까지 물화생 차근차근 책 보고 결정해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
    경희한의17학번 2016.11.03 17:28
    킵 고잉
  • ?
    kmd18 2016.11.03 23:12
    문과로 계속 해보라는 말씀이신가요? 의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좋아요 조회 수 글쓴이 날짜
2796 대학 다갔네요... 634 다자이 2016.11.18
2795 도와주세요ㅠㅜ 4 566 올해는가고만다 2016.11.18
2794 이과 한의대 가능할까요? 383 리릭션 2016.11.18
2793 탐구가 망했는데 가능할까요 10 1279 맛츙 2016.11.18
2792 올해 수능본 삼수생입니다 1 772 asdf1234 2016.11.18
2791 대전대 수시 4 469 수시로한의대가자 2016.11.18
2790 가천한 관련 1 545 동키 2016.11.08
2789 교과전형 수시 헷갈려서 질문드릴께요 5 469 유령쥐 2016.11.08
2788 정시문과 세명한 지역인재전형! 2 332 어김없이 2016.11.04
» 현 대학생 문과로 한의대 정시 지원하는 것에 대해! 7 1495 kmd18 2016.11.03
2786 대구한 전문가만.. 1 575 동키 2016.10.28
2785 대구한 질문입니다. 1 595 하늬이대 2016.10.27
2784 대전,원광 최저 1 741 BlueBerry 2016.10.22
2783 내년 수능 문이과 선택과 수시,정시에 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8 1214 찡까츄 2016.10.22
2782 부탁합니다 2 608 산소 2016.10.21
2781 안녕하세요 고2 지방일반고 학생입니다. 2 462 한의예과18학번 2016.10.16
2780 고등학교 어디로가야 할까요... 8 1 484 귀염돼지 2016.10.15
2779 가천한 질문 2 516 15경희대 2016.10.14
2778 동신대 4 706 님아님아 2016.10.14
2777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ㅠㅠ 삼수생 이과 수시 한의대 쓴거 봐주세요 3 771 동키 2016.10.11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53 Next
/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