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8 15:22

D-50 인데......

조회 수 314 좋아요 1 댓글 1

한의사가 갑자기 하고싶어졌다.

 

그러나 제길, 재수시간을 홀랑 털어먹어버리고 51일이 남은 상황에서야 정신을 차렸으니,

 

지금 어찌저찌 넣은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 합격하는 곳에 가서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을 하는 게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삼수는 부모님의 반대도 있고.....지겨운 국어는 진짜 하기 싫다......;;)

 

근데 아직, 수시가 붙을 거라는 건 확실한 부분이 아니니까,

 

그저 수능으로 한의대 붙기 위해, 죽치고 노력할 뿐이다.

 

수시 붙으면 완전 편입이나 한의전으로 방향이 정해지는 거고,

 

아 씨,....수시 못붙었다고 아예 생각해버려야지.....수시 어디 하나 붙을 거라 생각하니 상당히 나태해진다.

 

젠장 나는 아무데도 붙은 데가 없다..... 나는 아무데도 붙은 데가 없다......

 

진짜 수능 준비 시간을.....내가 미쳤다고 그 아까운 시간을 뻘짓으로 다 날려버렸으니

 

나만한 장애인이 또 없을 듯 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다.

 

그 덕이다. 그 덕에 수능으로 한 방에 갈 수 있는 길을 놓치고 2년에서 4년이나 낭비한 뒤에야 그 기회가 주어지니까 말이다.

 

아 ㅋㅋㅋ 진짜 어마어마한 소모전이었네. 나 진짜 2016년 왜 살았지? 뭐를 남겼고 무엇이 내게 득이 된 게 있었지?

 

단 하나도 없었다. 하......

 

지금 후회해봤자 뭐할까?

 

30일만에 연대 경영 합격한 사람도 있는데, 50일 만에 우석 한의 불가능하지는 않겠지.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그로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좀 내고싶다.

 

내자. 수시 다 떨어지게 해달라 기도하자.

 

그리고 50일만에 우석 합격수기 이뤄내자.

 

50일50일50일50일5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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