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jpg 

한의학은 허준(MBC)’이나 태양인 이제마(KBS2)’, ‘대장금(MBC)’과 같은 사극의 인기에 힘입어 대중들의 사랑을 크게 받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그 때문인지 고루하고 비과학적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아래는 통계청의 사회조사보고서중 의료서비스 이용률에 관한 통계 자료입니다.

 

의료서비스 이용률.jpg 

 

사회조사 보고서는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의 주관적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여 시도별, 성별, 연령별, 교육정도별, 직업별, 산업별 등으로 집계, 수록한 통계지로서, 교육, 안전, 환경, 보건, 가족, 복지,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사회참여 등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수록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한의원(한방병원)의 이용률은 4~5%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한의계에서 어떤 학술적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떤 성과를 올리고 있는지 사람들이 더욱 잘 알게 된다면 한의학은 좀 더 대중들에게 친근한 의학, 접근성이 높은 의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사를 양성해내는 한의과대학에서 얼마나 많은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얼마나 신뢰할 만한 연구 결과들을 내고 있는지 충분한 홍보가 필요합니다.

 

과연 한의과대학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요? 게다가 한의과대학 학부생이 제 1저자로 SCI급 저널(SCI: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Science Citation Index)로 국제학술지의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쓰이고 있음)에 활발히 논문을 투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분은 얼마나 될까요?

 

대한민국의 브레인들이 펼치는 연구 이야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대한민국 한의학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한의대생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 역시도 한약재의 항당뇨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저의 경험을 십분 살려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의학인 한의학이 얼마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시죠!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한의과학이라는 말이 최근 들어 한의계 내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해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해석, 또는 증명하는 것인데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은 사람을 치료하는 임상의학으로서, 임상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질병의 호전 여부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약물의 작용기전이라든지 침 치료의 효과를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증명해 보이기를 원합니다. 단순히 환자가 느끼기에 많이 좋아졌다라는 것은 의학의 우수성이나 학문의 정교함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지 못하는 것이지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의계 일부에서는 한의과학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합니다. 한의학이 서양과학의 패러다임에 무조건 순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볼 수 있게끔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또 필요한 일입니다. ‘보는 것,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비로소 사람들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며,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바로 그것이 환자의 권리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생으로서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균형 있게 배우는 과정에서 미생물학을 공부하며 느낀 바가 있었습니다. 드러나는 현상/작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미생물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할 때 파스퇴르, 코흐 등의 학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미생물의 존재를 밝혀낼 수 있었고 나아가 병원균(pathogen)의 실체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과정이 현재 한의학이 처한 입장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류는, 특히 동아시아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분석하는 데 주력해왔고 그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질병의 양상이나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 증상에 대해서는 한의학이 서양의학에 비해 훨씬 더 깊은 이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의 발달 과정 중에서 블랙박스(인체)의 속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는 확실히 부족했습니다.

 

블랙박스.jpg   

 

물론 그 이유는 동양의 철학적 특성과 깊은 연관이 있지만, 이제는 한의학의 발전과 환자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록 어설프고 부족하더라도 블랙박스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인체에 내재되어 있는 여러 가지 회로를 연구해보려고 합니다.

 

이만하면 한의과학이 어떤 것인지, 무엇보다 제가 왜 한의과학을 하려고 하는지 충분히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연구를 하는 데 토대가 되었던 생화학교실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한의과대학의 커리큘럼을 짧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 참고로 서두에 말씀드렸던 사회조사보고서중 의료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통계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록 이용률은 낮을지라도 서비스 만족도는 가장 높군요^^♥ 더욱더 발전하는 한의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료서비스 만족도.jpg

Comment '3'
  • ?
    서효원 2012.06.27 11:13
    이렇게 올린 한의칼럼은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안 되는 건가요?
  • profile
    쌍둥아빠 2012.06.27 13:01
    됩니다. 글을 올린 후 약 두시간 가량 후에 네이버에서 검색됩니다.

    그런데 지금 서버 업데이트중이어서 일부 손실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제가 정리해보고 안되있을 경우 수동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검색 안되면 안되죠.
  • ?
    관리자 2012.06.28 11:48
    현재 "당뇨병 한의과학"이라는 키워드로 네이버 검색이 되고 있기는 한데 한의과학이라는 키워드는 잘 안 쓰는 키워드라서 네이버 검색에서 상위로 올라오기는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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