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에서의 시차적응을 끝내고 즐겁게(?) 방학을 보내고 있는 a고고씽a 입니다. 실은 어제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게으른 천성....(다음엔 게으름을 극복하는 한약으로? 응?)


하하 자자 7월 1일에 텐진에 도착을 하였는데요, 바로 다음날부터! 실습과 이론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날부터 셋째날까지의 실습은 텐진중의약대학의 자랑이자 중의학의 핵심 중 하나인 침구과 실습을 했었는데요, 그에 대한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


텐진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침구를 특성화 시킨 대학입니다. 병원에서도 침구과 병상만 800여 병상에 달하고 침구과 교수님들도 서로를 모를 수 있다고 하더군요.....(으아 어느정도지??) 중풍을 치료하는 방법인 성뇌개규법을 개발한 석학민 교수님을 필두로 하여 중국의 침구를 이끌고 있고 현재 중국 침구 연구 센터가 있는 곳입니다.(중국에서는 '중국' 혹은 'China'가 붙은 것은 국내 유일, 국내 최고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함부로 국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거겠죠^^)


자 말이 필요 없습니다. 침구과 외래 병동을 한번 들어가보시죠.

입구1.jpg

여기가 침구과가 있는 병동 입구 입니다.(저번 글 병동 사진에 C병동입니다.) 보시다시피 왼쪽에 중국 침구 중심이라고 있습니다. 한글로 번역하면 중국 침구 센터 입니다. 침구 센터가 다른 곳이 아니라 제가 간 병원에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공부하는데에 모티브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입구를 들어가면 침구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針灸 三聖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침구 삼성.jpg

(수줍은 저의 모습과 함께(부끄)(부끄)) 가운데 위치한 사람이 침구 갑을경으로 침구의 기반을 만든 황보밀(서기 256~260)입니다. 그 오른쪽이 왕유일이란 사람인데 동인을 만들고 이를 시험에 적용하여 침구 교육을 한단계 향상 시킨 사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맨 왼쪽이 1601년에 침구대성을 편찬한 양계주입니다. 앞서말한 침구갑을경과 침구대성은 현대 침구학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세사람은 침구학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인 인물로 중국 침구의 중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로비 왼쪽에는 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장침.jpg

건강은 사람의 첫번째 재산이라는 말과 함께 아래를 자세히 보시면 세계 기네스의 최장 침구침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길이가 약 1m 80cm 정도 되었는데요, 침이 구부러져 있었긴 하지만 침구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격 침구 실습!

침구 치료.jpg

교수님께서 침구 치료 중이시네요~!(사진 제공해준 친구에게 감사드립니다^^) 침구과 진료는 일반적으로 중풍, 뇌졸중, 안면마비 등의 환자가 많았습니다. 또 소수의 두통, 기타 내과 질환 환자가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침은 한국에서의 침보다 약간 굵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0.2mm 두께의 침을 사용하는데 중국에서는 0.3mm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한가지 의아했던 것은 침도 굵고 침관도 없이 바로 시술을 하는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환자는 아프다는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한국이었다면 아프다고 침을 안맞겠다고 할 정도였는데 말입니다.(헤롱)


중국침.jpg

침구과에서 사용하던 침입니다. (제 발은 찬조출연^^) 침을 열개씩 봉해서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위생이 약간 걱정이 됩니다...........(하나씩 봉해서 사용하는 일본 사람이 본다면 정말 까무러칠 정도일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침의 굵기가 매우 굵네요!!는 농담입니다~ 당시에 보았을 때 침의 길이가 우리나라보다 길고 침병(손으로 잡는 부분)의 길이 또한 더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아쉽지만 사진 상으로는 비교가 잘 안되네요ㅜㅜ 다음부턴 이런 실수가 없....겠죠?^^;;)


침구과에서 사용하던 또 다른 기구! 이것은 무엇일까요?

부항.jpg

이것은 바로바로바로바로 부항입니다! 보시다시피 우리나라 부항과 다른 점은 공기를 뽑아 내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속칭 불부항인데요 불을 잠깐 붙여서 부항기 안의 공기를 연소시킨다음 바로 환자의 피부에 부착시키는 방법입니다. 중국에선 공기 압축식 부항이 없냐구요? 있습니다. 진료에 다양한 부항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일반적으로는 이 부항을 사용합니다.


아쉽게도 실제 진료하는 사진은 많이 못 찍었네요.(눈물)(눈물) 환자와 의사선생님께 확인 의사를 받아야 했는데 중국어가 안되서...쿨럭....... 그래도 진료하는 모습과 그 외의 것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텐진중의약대학 부속병원의 침구과에는 환자가 복도에까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진료 의사는 점심시간까지 쉴틈도 없이 환자에게 침을 놓았습니다. 환자가 줄었다는 한국의 한의원 분위기와 사뭇 달랐습니다. 중의학, 분명 가까운 이름인데 뭔가 다르고도 멀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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