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풍이 지나가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네요ㅜㅜ 아휴 더워ㅜㅜ


지난번엔 침구과 실습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침구과 실습은 총 3일이었는데요, 실습이 진행되는 동안 좁은 공간에서 서있느라 조금은 힘이 들기도....하하하


오늘은 추나과 실습을 보겠습니다! 한의학을 아시는 분들에겐 조금 생소한 과인가요? 국내 한방병원에는 '추나과'라는 특정한 과가 없습니다. 추나라는 한가지 치료 방법으로 재활의학과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죠. 박지성 선수와 김연아 선수가 치료받는 방법도 추나라고 하죠^^(QPR 짱!)


중의학에는 한의학과 다르게 재활의학과가 없고 추나과가 있어서 이과에서 추나를 중점적으로 사용합니다. 또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골상과도 있습니다. 골상과에서는 양방의 정형외과랑 비슷한 개념이라고는 하는데 추나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현지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추나란 무엇이냐?

'비뚤어진 뼈를 밀고 당겨너 바르게 교정하는 치료법임' 이라고 네이버 지식사전에는 되어있지만 '손이나 도구를 사용하여 몸의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설명한 위키백과가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일단 한번 추나과로 들어가 보실까요?


추나실습5.jpg

추나과 실습에서 만난 환자의 차트 입니다. 추나과 실습은 입원병동에서 이루어 졌는데요, 그래서인지 환자의 차트에 있는 병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한의원에서 볼 수 있는 차트와 가장 큰 차이점은 첫번째로 아직은 디지털화되어있지 않은 차트라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중의약대학의 병원 시스템은 전산화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다음 내과실습에서도 언급할 것 같지만) 외래 환자들이 서로 자기가 먼저 왔다고 싸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는 다양한 검사 결과를 붙여놓는 것입니다. 중의사들은 한의사와는 다르게 각종 검사에 대한 지휘권이 있습니다. 그래서 X-Ray나 MRI 등의 검사 결과를 차트에 붙여놓고 이를 치료에 활용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추나실습4.jpg

사진이 흐릿하네요ㅜㅜ(눈물)(절망) 실제 추나치료 과정에서 교수님이 X-Ray 사진을 들고 환자의 상태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척추 측만 환자였는데요, 첫번째로 추나치료로도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두번째로 한의사가 X-Ray를 볼 수 있으면 좀 더 한의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모든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중의사가 치료에 확신을 가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나실습2.jpg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추나 치료 동영상을 촬영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담부턴 내용에 맞는 자료를 만들어 오겠습니다^^) 실제 추나 치료 사진입니다.(사진 제공해준 친구에게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의 오른쪽 손을 보면 가볍게 주먹을 쥔채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나에서 주로 사용되는 '구름법'인데요, 가볍게 주먹을 쥐고 환자의 치료부위 위를 구름으로써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추나라고 하면 힘을써서 몸을 뒤틀거나 뼈를 바로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중국의 추나에서는 그런 방법보다는 위와 같은 부드럽고 유연한 방법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힘을 최대한 적게 쓰면서 근육을 가볍게 풀어주는 치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위에서 말한 조금은 공격적인 치료법은 카이로프락틱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추나는 오히려 부드럽게 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카이로프락틱과 추나가 혼재되어 있는 형태가 많이 있다고 저도 알고 있었는데, 이 점이 모호해서 교수님께 카이로프락틱과 추나의 차이점을 물어봤지만 카이로프락틱이란 이름을 처음 듣는다고 하시더군요^^;; 다시말해 original 추나를 고수하고 있으신 분이신거겠죠!


추나실습3.jpg

이 사진은 추나과 교수님께 저희 통역관 선생님이 치료를 받으시는 사진입니다.(통역 선생님 감사합니다^^) 위 사진과 차이점이 있다면? 그렇습니다! 위 사진은 허리를 치료하고 있고 아래 사진은 목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추나과에서 주로 치료를 하는 환자들은 골상환자나 요추병, 경추병 환자인데요, 요추병, 경추병(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 입니다.)은 목디스크과 허리디스크를 포함한 보다 넓은 범위의 경추의 병과 요추의 병을 말한다고 합니다. (설명해주시는 교수님께서 한국에서 단순한 경추병인데도 불구하고 목디시크라고 진단하는 것을 보셨다고 합니다. 더 쉬운 치료법이 있는데 굳이 수술로 해결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면서 이런 점을 한국에서 조금은 고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동감합니다^0^)



추나과도 침구과와 함께 이 병원에서 많은 병상 수를 차지하고 있는 과였습니다. 그만큼 환자도 많고 한 환자당 20~30분 걸리는데 점심시간빼고 쉬지 않고 한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점점 추나 치료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데 여러분들 혹시 치료받아 보신 적 있으신지요?


추나과를 실습하면서 중의사들은 자신의 치료 방법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가득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병원 시설은 비록 낙후되어있지만 치료법이 매우 체계적으로 세련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진단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여서 환자의 상태와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부분이 내심 부러웠고 정말 배워야할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침구과에 이어서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추나과... 비록 중국이라는 안좋은 인식이 있지만 한의학이 보고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 출처

(1) 네이버 지식사전 '추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39882&mobile&categoryId=2951

(2) 위키백과 '추나'(안마) http://ko.wikipedia.org/wiki/%EC%95%88%EB%A7%88

Comment '2'
  • ?
    포카Lee 2012.07.21 00:47
    궁금 한게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자생한방병원이 이 쪽으로 발달되 있는 병원이라 알고있는데요
    이런 곳에서도 x-ray는 못쓰는건가요?
    뉴스에서 한의사분 인터뷰하시는데 뒤에 x-ray사진이 있는 장면을 본 적이 있어서요
    궁금해서요 ㅎ
  • profile
    쌍둥아빠 2012.07.21 01:22
    자생한방병원은 내부적으로 의사를 고용하는 형태로 알고 있습니다.

    영상을 찍는 것은 의사가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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