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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디선가 들은 얘기입니다. 서울에서 가로등을 관리하는데, 예전에는 가로등이 고장이 나면, 주민이 신고를 해야 그때서야 비로소 어디에 있는 가로등이 고장이 난 것을 알아채서 고치러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가로등에 고장을 센싱하는 장치를 달아서, 고장이 나면 막바로 수리하는 사람의 핸드폰으로 어디에 있는 가로등이 고장을 일으켰는지에 관한 문자가 발송되어, 고치러 나갈수 있다고 합니다.

 

전자제품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전자제품의 설계자는 고장이 났을때를 대비해서 설계를 하게 되는데, 고장이 났을때 어떤 신호를 발생하는 장치를 제품에 심어 놓아서, 고장이 났을때 사용자가 빨리 대처할수 있게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시스템이 인체에 있는데, 이것이 바로 통증시스템입니다.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은 인체의 어딘가가 부적절한 상황에 있어서, 인체에 위해가 가해진다는 것을 인체의 주인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즉, 통증은 인체의 고장상태를 주인에게 알려주어 빨리 고치게 하여, 인체를 다시금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하게 할려는 아주 중요한 feed-back시스템입니다.

 

통증에는 아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경락에서 발생하는 기의 다소에 의한 통증이 있습니다.

 

기의 흐름이 경락에서 정상치보다 적게 흐를때 인체는 이상신호를 주인에게 제공합니다. 그 이상신호를 환자들이 표현하기를 저리다. 시리다, 절절하다, 시다 등등의 언어로 환자들이 표현합니다. 이런 표현을 하는 통증들은 기가 정상치보다 적게 흐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통증이므로, 침으로 보법을 사용하면 대부분 그 즉시 통증이 사라짐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기의 흐름이 정상치 레벨에 머물러 있다면, 인체는 아무런 통증을 느낄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인체라는 것을 인식하지 않고 생활에만 신경을 쓰게 되지요.

 

수술이나 수술자국에 의해서, 아니면 다른 원인에 의해서, 기의 흐름이 막히거나, 아니면 침으로 보법을 너무 과도하게 많이하거나 해서  인체의 어느 부분에 기가 지나치게 울체가 되면은 환자들은 강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요. 이것을 칼로 짜르는것 같다, 손을 살짝 갖다 대기만 해도 아프다 라는 식으로 표현을 합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치료법은 기의 울체를 풀어주면 그 즉시 통증이 없어지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로보트에 비교하여 설명하자면은, 로보트의 여러곳에 전기의 양을 센싱하는 센서를 부착하여, 전기의 양이 적게 흐르거나, 전기의 흐름이 막혀 전위가 높아지면, 이것을 센싱하여 신호를 발생시켜서 머리에 있는 중앙컴퓨터에 고장신고를 해서 고쳐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경락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기의 흐름의 다소를 감각신경이 센싱을 해서 대뇌에 그 느낌을 전해주는데, 우리는 이를 통증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경락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바로 직시하기 위해서는 기라는 개념을 인정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해할수 없게 됩니다. 즉, 통증을 100% 이해할려면, 기를 100% 이해해야 알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를 모르고, 인정하지 않고는 통증을 절대 풀지 못합니다.

 

경락에서 발생하는 통증외에도 다양한 통증이 존재합니다. 그 다양한 통증에 대해서는 한의학 책에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위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최근의 임상례를 하나들면서 마무리 하지요.

위암 말기수술후 13년간 신물이 올라와서 누워서 자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침대등받이를 세워서, 상반신을 세운상태에서 주무시던 60대 아주머니이신데, 이렇게 자다보니 한시간에 한번씩을 깨면서 잠을 자야했다고 합니다. 그런분이 다른 통증때문에 내원하셨는데, 아무리 봐도 바로 누워자지 못하면 다른 통증이 잡히질 않겠더라고요. 그래서 13년간 올라오는 신물부터 치료를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치료를 시작했지요. 침시술 2회만에 1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오던 신물이 잡히기 시작하더니, 누워서 아주 편히 잔다고 합니다. 얼굴이 아주 환해지셨어요. 한번도 신물이 올라오지 않는답니다.

 

보충 :  환자들이 표현하는 저리다, 시리다, 절절하다 는 등의 표현들은 디스크나 협착증 환자들의 표현과 똑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표현을 하는 환자들은 양방에서 디스크나 협착증 진단을 받게 되거나 의심을 받게 됩니다. 기가 적게 흘러서 나타나는 통증 환자들이 대부분 디스크나 협착증 환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 의료현실입니다. 이런 환자들은 설령 수술을 해도 통증이 제거가 되지를 않게 되지요. 수술해도 똑같다고 얘기하는 환자들은 이런 경우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이 통증은 디스크나 협착증이 아니고, 단순히 기에 의한 통증이라고 얘기하고 침시술을 해서 즉시 통증이 제거되는 것을 확인시켜주면은 환자들은 아주 놀라워하지요. 한마디로 못믿겠다는 표정이지요, 이때까지 디스크나 협착증인줄로만 철썩같이 믿고 있었으니까요.

디스크나 협착증과 기의 부족에 의한 통증과의 감별진단도 있습니다. 환자들은 자신의 병이 무조건 디스크나 협착이라고 우기지만, 저는 이것이 기의 부족에 의한 통증이 아닌가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감별진단을 하면서 치료를 하지요.

Comment '5'
  • ?
    n6411n 2012.12.23 03:37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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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ia 2012.12.23 13:13
    와...정말 대단하시네요
  • profile
    라나 2012.12.23 13:27
    와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D 한의학에 대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많이 ^ㅡ^ 느껴져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네요.
  • ?
    만덕화타 2012.12.26 23:27
    사암침을 공부하신듯한데 어디서 배우셨는지 궁금합니다.^^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은 대장기능 이상으로 보는게 맞는지요? ^^
  • ?
    광명 2012.12.27 11:40
    사암침은 책보고, 고민해보다가, 전자공학과 매칭이 잘 된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줄곧 저 혼자서 전자공학을 바탕으로 사암침법을 사용합니다. 사암침법의 임상적 가치는 전자공학과 대비하여 고민하면 할수록, 침의 보사법의 스킬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진맥의 기술이 갖추어질수록 무궁무진한 상상불허의 내용이 펼쳐집니다. 정말 이런 세계가 있나 놀라울 정도의 신천지가 펼쳐집니다. 경락에 관계된 질병은 전자공학을 바탕으로한 침법을 구사하고, 장부에 관계된 질병은 진맥을 바탕으로 한 침법을 사용합니다.
    신물은 대장과도 관계가 있겠죠, 그런데 진짜 어느 장부의 이상일까 판단하기기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 진맥을 봅니다.
    예전에 부정맥을 치료할때 보니까, 신장이 부정맥이 발생하는 밑바탕을 이룬다는 것을 발견했지요. 그래서 어느 증상이 어느 한 장부만의 독단적인 현상이라고 보기보다는, 모든 장부가 다 관여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윗 환자는 수술을 한 이후로 장부가 하루도 편안함이 없이 긴장되어 있어서, 신물이 올라왔던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진맥으로 파악을 하고, 침을 사용하여 긴장이 풀리게 함으로써 신물이 올라 오지 않은걸로 보입니다. 진맥에서 긴장이 없어진 것이 확연히 드러나더군요. 맥이 아주 편안하게 부드럽게 뛰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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