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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께서 한의대를 지망하시고, 가까운 시일내에 한의학을 공부하실거란 생각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제 경험을 쓰는 것이니 부드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대학에 들어간지 얼마 안된것 같고 아는 동생들이  고3이 된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8월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기만 합니다. 

 

  제가 제마나인을 보는 고3, 재수생여러분, 삼수, 장수생여러분들께 드리고자 하는 말은 

 

 첫째로, 내가 가진 목표에 대해서 조금의 흔들림도 있어선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설사 그것이 가능성이 없을지라도 믿을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한의대에 오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제가 고등학교때는 여기 제마나인에 접속하시는 수험생분들보다 훨씬 못했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1~2학년때 까지는 한의대에 진학한다고 말하다가 성적이 너무 좋지를 않아서 고3때는 그런 말조차 꺼내지 못했으나 제 마음 한켠으로는 제가 한의대에 합격한다는 믿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고3 수능을 보고, 남들보다 못했으니 조금더 빠르게 기초부터 끌어올려야 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성적은  고3때보다 전과목이 몇등급씩 올랐습니다. 그러나 뭔가 더 부족했던지 성적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제 성적에 맞는 조합을 생각해보다가 원서 첫째날에 3개 한의대를 지르고 일주일정도 쉬다가 바로 삼수를 시작했습니다.

 

삼수때는 제 목표에 대한 믿음이 다른 때보다 더 강했습니다. 이번에 들어갈꺼 같았고 조금씩 슬럼프가 있어도 그 믿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면서 수능을 쳤고 제가 원하는 성적을 얻은듯 했지만 .... 저보다 잘본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대학의 반영비율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총표점이 제가 낮아도 어떤 대학에선 제가 남들보다 위에 있었고, 이런저런 변수가 있었기에 저에게 유리한 대학들을 몇개 목표로 하고 늘 제가 그 대학에서 생활하는듯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내신이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제가 수능성적만으로 위에 있었지만 내신이 합해지니 조금 밀린 것이었습니다. ㅠㅜ 이건 안전하게 가는거다.. 라는 대학이 추가합격을 눈앞에 두고 떨어지니 상향으로 쓴 대학도 우수수 떨어지고,, 그렇게 전 원서질에서 또 실패를 했지만 그때도 그 대학에 대한 바보같은 믿음이 너무나 강했습니다. 전부 다 떨어졌는데도 미련한 믿음이 강하더군요,,그렇게 저는 4수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추가모집을 한다는 소식에 "됬다!" 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수능 잘봤어요) 그래서 저는 그 바보같은 믿음하나로 추가모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니 어떠한 상황이 와도 믿음을 잃지 마십시요. 수능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믿음을 잃어버리는 자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수험생여러분께서 원하는 성적보다  희망성적을 더 높게 잡았으면 합니다. 일단 저는 늘 제가 생각하는 성적보다 더 안나왔기 때문에 차라리 희망성적을 높게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목표만 높은게 아니고 그 목표에 맞는 공부도 하고요,, 그러니 성적이 차분히 올랐습니다. 자신이 안정적인 1등급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수험생분들께는 만점을 목표로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점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실꺼 같은데,   일단은 저는 그렇게 공부를 했습니다. )

 

셋째는 , 수능당일날 체감난이도가 쉬울수도 있고 진짜 핵폭탄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만을 위해  최소 1년을 자신과 싸우며 왔다면 그날은 바로 여러분이 '짱'입니다. 여러분들이 풀지 못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를 푸는 본인에게 어려우면 다른애들 다 어렵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배운대로, 공부한대로, 모든것을 쏟아버리고 껍질만 남은 상태로 집에 오십시요. 119부를 정도로 탐구영역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오십시요. 그리고 하나더 말씀드리자면 화장실이나 밥먹으면서 다른 애들이 답맞추는 소리 신경쓰지 마세요. 나중에 집에 와서 생각하면 그 애들 다 틀려서 웃음만 나옵니다.

 

아무튼 저는 이렇게 바보같은 믿음하나로  원광대학교에 13학번으로 들어왔습니다.

 

목표를 잡으셨으면 끝을 보십시요.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나요? 두드려도 열리지 않으면 본인이 열고 들어가는 겁니다.

 

 이제 수험생 여러분들이 합격하실 차례입니다.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공부하셔서 전부 다 합격하신다고 믿고 있겠습니다.

 

 

 

 

Comment '14'
  • ?
    아마조네스 2013.08.08 15:47
    좋은 글입니다. 추천합니다!!! "이번엔 제가 합격할 차례입니다!!!" 이것만 믿고 열심히 달려야겠네요 ^^ 힘이되는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 profile
    빛나는까치 2013.08.08 16:45
    아마조네스님 화이팅입니다!! 끝까지 화이팅!!
  • ?
    knuejisu 2013.08.08 17:37
    좋은 글 감사합니다.
  • profile
    빛나는까치 2013.08.09 10:43
    네ㅎㅎ 미약하지만 knuejisu님께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 ?
    겨울나무 2013.08.08 22:02
    마음에 와 닿은 글입니다!!
  • profile
    빛나는까치 2013.08.09 10:44
    겨울나무님도 좀만 더 힘내셔서 꼭 합격하시길!!
  • ?
    이상일 2013.08.09 00:50
    요즘 날도 덥고 복잡해지는 마음에

    인강을 듣다가 잠시 짬내서 이렇게 들어와봣는데

    좋은 글 보고 힐링하며 다시 공부하러 갑니다

    정말 적절한 시기에 좋은 글을 봐서 다시

    힘이 생깁니다 글쓴이분과 제마나인회원분들

    날씨가 너무 더운데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셧으면 좋겟습니다 !!!

    매번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 profile
    빛나는까치 2013.08.09 10:49
    정말 날씨도 더운데 수험생분들 고생많으십니다. 하지만 그날을 생각하며 멀리 내다보시고 힘내세요..

    지금 흘리는 땀방울만큼의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제마나인의 수험생분들과 이상일님 모두 힘내세요!!!
  • profile
    브랏부어스트 2013.08.09 09:11
    좋은 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용기가 납니다!!
  • profile
    빛나는까치 2013.08.09 10:51
    브랏부어스트님!! 파이팅!! 앞으로를 생각하며 좀만 더 힘내세요!!
  • ?
    대구인 2013.08.09 16:16
    흔들 릴 수도 있을시기였는데... 참 감사합니다.. ㅎ
  • profile
    빛나는까치 2013.08.10 19:55
    화이팅입니다!! 대구인님 화이팅!!!
  • ?
    발가락 2013.08.10 22:16
    너무 멋진 글 감사해요~!~!~!
    열심히해서 후배가 되겠어요^~^
  • profile
    빛나는까치 2013.08.11 13:23
    네 ㅎㅎ 발가락님 꼭 기다리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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