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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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强仁[QiangRen] 2016.08.22 13:15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님처럼 많이 흔들리시는 분들에게는 '흔들리면 떠나라.' 이 말을 정말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꿈이 한방군의관이고, 뭐 한의학이 어쩌고 말은 하셨는데, 정작 그 학문이 미칠듯이 좋으면 흔들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떠나도 손해보는 장사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차피 사람은 보고 싶은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어요.
    한의대생들이 '현실'을 얘기해도, 시장 규모 확대 얘기를 해도,
    곧 죽어도 인터넷에서는 안그렇다는둥, 내 주위는 안그렇다는둥.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볼 뿐입니다. 무한 레퍼토리죠. 님 같은 부류의 수험생들 많이 봤는데 그저 '제발 위안좀 해주세요.' 뭐 이런거 같아요.

    몇 가지 말씀드리죠.

    양의사집단이 왜 인터넷에서만 유독 활개를 칠까 생각해보셨나요? 왜 10대, 20대들은 인터넷에서만 활개를 칠까요?
    현실에서는 힘을 못쓰기 때문입니다. 판사나 검사 집단이 인터넷에서 댓글달고 노는거 봤나요? 법조계가 댓글달며 법무사, 변리사 까는것 봤나요? 양의사협회가 힘이 있다 글쓰셨는데, 웃길 따름입니다.. 대한민국 3권 분립에 양의사는 없습니다. 행정고시-국회의원-법조계만 있을 뿐이죠. 쉽게 말할게요. 높은 사람이 볼때 양의사는 '중인' 그 이상이하도 아니에요. 자기들끼리 결정하는대로 움직여야 되는게 양의사-한의사입니다. 그러니 양의사나 한의사는 자기들의 결정권이 없으니 '높은 사람들이 정해준 한정된 세금'으로 매년 남부터미널에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불려가서 '0.1%의 수가라도 더타려고 미친듯이 상대방 깎아내리고 싸워야 하는, 비유하자면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여야 하는 투견과 비슷해 보인다' 이겁니다. 

     

    의료일원화 할때 양의사 눈치본다? 말은 똑바로 합시다. 공무원들 생각은 이래요. '아 귀찮게, 할일도 많은데 의료일원화면 어떻고 이원화면 어때. 그냥 조용히 좀가자.'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한낱 중인들이 싸우는게 옆에서 거슬리니 그냥 통과안시키는겁니다. 통과시키면 양의사들이 개X랄을 하니 짜증나니 그냥 지금처럼 현상 유지가 좋은거고, 양의사가 반대한다. 이건 명분으로 나오는거죠. 막말로 90년대 후반에 양의사들 80%가 파업했던 사건이 의약분업인데, 그거 개무시하고 처리했던 공무원이 의료일원화 따위 못시킬까요. 

    님은 인터넷에서 한방까는거에 스트레스 받는거 같은데, 전 오히려 인터넷에서 한방까다가 인터넷 끄고 현실로 돌아왔을때 본인이 얼마나 비참할까? 라는 생각이 들거같습니다. 현실에서 한방이 왜 비과학적인지 설명해주마. 즉 한방은 없어져야한다. 어린애처럼 주장은 하지만 정작 힘은 없는 양의사들. 기운만 빠지는거죠. 아마 한특위나 과의연 분들, 속으로는 미친듯이 한방 죽이고 싶은데, 현실에서는 힘이 없으니 아마 돌아버릴 지경일겁니다. 이런 비참한 현실의 양의사들이고, 자금력도 딸리는 집단이며(연 10억 추정), 현실에서는 감히 양의사가 행시출신한테 주장하는건 불가능한 수준이니, 자기들끼리 페이스북 파서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이고 뭐고 어린애 소꿉장난하는 수준의 집단, 죄송하지만 아무도 모릅니다. 한방특위니 뭐니, 전혀 관심도 없구요. 님 주위 사람들 운운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죠. 요즘 사람들 한방하면 '좀 비과학적이지 않나''요즘 좀 힘들다 하던데.' 이정도 수준이지, 무슨 그렇게 한방이 어쩌고 깊게 생각 안합니다. 자기 먹고 살기 바쁜게 현실이고, 높은 사람들은 인터넷 보지도 않아요. 자기 할일도 얼마나 많은데. 그저 할일없는 루저 몇몇하고, 양의사들 소꿉놀이하는게 마치 대단한것처럼 보이시는 것 같은데 착각이십니다. 

     

    그리고 양의사들때문에 한의사 이미지 안좋아졌다? 전혀 아닙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정X장' 같은 대형자본과 결탁한 언론 때문에 한약 이미지, 한방 이미지 망가진겁니다. 어차피 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00년대 그리고 지금까지 양의사들은 주구장창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한의사까왔어요. 50년대에는 한의사가 의사로 편입되니까 발광했고, 60~70년대에는 한의사들이 가운입으니까 난리쳤고, 등등.. 근데, 정작 그 시절에는 한의사들 이미지는 계속 올라갔구요. 한의사 이미지 망가진건 '한의계 본인들의 탓' '정부의 한의약 방치탓' '정X장같은 대형자본의 탓(홍삼이나 유사한약재 들고와서 설치면서 언론(지상3사, 조중동)한테 돈좀 쥐어줘서, 한약 깎아내리고, 한의원 깎아내리면서 한약 간독성 드립치는거)' 이 가장크지, 양의사들의 영향은 미미합니다. 뭐 디씨나 일베나 오르비같은 사이트라면 몰라도요. 그래서 님말대로 인터넷 상의 명예훼손, 사실이 아닌 악의적 왜곡의 악플들은 대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차피 자잘한 것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으나 대세에는 영향이 없을거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첨언하자면, 이런글도 좀 적당히 좀 봤으면 좋겠네요. 아예 쓰지 말라는건 아니구요. 굳이 님을 타겟으로 하려는 의도는 아닌데, 그렇게 되버렸지만.. 올라오는 글 족족마다 거의 검색만 하면 나오는 것들인데.. 한의사/한의학 인터넷에서 많이 까인다→나 어떡하지?→한방 망하나? 뭐 이런거 제마에 검색하면 수두룩 하지 않나요.. 글을 올리는건 자유긴 합니다만,  계속 똑같은 래퍼토리(그것도 대다수가 부정적인) 듣고 있는 사람들도 스트레스 꽤나 받는다는거 좀 이해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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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도르 2016.09.17 23:22

    안녕하세요! 한의학의 과학성을 증명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고등학생입니다.
    그런 것에 관련되서 정보를 찾으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과학중심의학연구원에서 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의학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제마나인에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을 검색해서 이 댓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할 짓없어서 쓴 글이고 그 사람들이 내놓는 근거가 말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막상 반박할 근거를 대려고 생각해보니 제가 알고있는 바가 별로 없더군요. 댓글을 다신 것을 보니 제가 궁금한 것을 알고 계실거 같아서요..

    한의학 연구에 대한 논문이나 연구들을 알고 싶은데 혹시 그런 논문을 보는 사이트를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리고 한의학의 과학성을 증명하는데 1차적으로 기초과학의 개연성이 없기 때문에 한의학을 증명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음양오행론이나 사상체질과 같은 경우는 이 사람들이 근거로 사용하는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과 성격이 다소 다르고 오히려 철학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한의학의 과학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 연구를 해야하나요?
    또 기초과학의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서 음양오행설이나 사상체질을 연구해서 증명할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를 꽤 받으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쓴 이 댓글이 '이런글' 처럼 느껴지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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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으아으아으아 2016.08.22 13:28

    사실 8 90년대 한의사 분들은 공직 진출이나 연구직으로 갈 필요가 별로 없었죠 개원만하면 돈 많이버니까요. 전  이렇게 페이시장이 하락한 지금 오히려 다른분야에 한의사들이 많이 진출할수 있게되는 또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그렇게 된다면 한의계 목소리도 커지고 홍보도 잘 되고 하겠죠. 이렇게 걱정하고 예측해봐야 알수있는건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의학이 좋으시다면 한의대에 진학하시고, 한의사가 미래가 없어 보이신다면 다른직업 찾으시면 됩니다. 결정은 자기 자신이 하고 책임도 자기가 져야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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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 2016.08.22 15:50
    양방치료받다가 안나아서 고생고생하다가 저한테 와서는 치료받고 나으시면, 누구나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좋은 한의학이 너무 안 알려졌다. 자기는 이런게 있는줄 몰라서 안왔지, 알면 벌써 왔을거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합니다. 지금 한의학을 죽이기 위해서 혈안이 된 사람들이 좀더 나이들어서 양방치료로는 낫지 않을 병에 걸려서 고생하다가, 그때서야 한의학에 눈을 떤다면 그때는 반작용으로 한의학을 홍보하기 위해 얼마나 더 노력을 할지 저는 내심 기대해 봅니다. 한의학을 까는 사람들이 병이 들 나이대가 되는 10년 20년 후를 기대해 봅니다. 그때는 양방의 허구가, 그동안 양방에 속고 살았다는 사실이 들불처럼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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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22 1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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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일있어요 2016.08.23 16:18

    진학 이전에는 그렇죠. 한의대 입시는 누구에게나 열린 문이고, 1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워 점수 되는 학생들이 들어가기만 하면 장땡이니까요.

    하지만 입학 이후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항상 합리와 첨단을 추구하는 것이 실용학문의 특성이죠. 한의학도 그 범주 안에 속하구요.

    하지만 '과거의 것'인 한의학을 배우고 이용하는 '현대'의 한의대생과 한의사는, 그렇기 때문에... 타학과와는 다른 고민을 하게 될 수밖에 없어요. 이건 필연적인게 아닐까요? '과거의 것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21세기 현대 사회에 과거의 기술을 이용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런 식의 고민들 말예요. 이런 고민들을 저만 하는 것은 아니리라고 확신해요. 이건 한의대생이라면 자연스럽게 드는 감정이죠. 많든 적든 간에요. ㅎㅎ

     

    게다가 먼저 말하지도 않았는데 함께 고민해주겠다고 이곳저곳 친히 납셔서 훌륭한 얘기들 전해주시는, 걱정 많은 일반인&한까들의 존재도 타학과와는 다른 점이죠.


    만약 토목학과나 건축학과에 입학했다면 제가 이런 고민들을 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실제로 이게 싫어서 떠나는 동기들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그쪽이 편하단 얘기는 절대! 아니에요. 그땐 또다른 고민들을 하고 있었겠죠.)

    열정없는 학생 오지 말라는 법은 없고, 한의대라고 해서 특별해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는 더욱 아니지만.
    한의대만의 고유한 고민이 있고 이걸 미리 알고 가는게 선택을 덜 후회하게 될 거라는 점은 확실하죠.

     

    글쓴분께는 이런 말을 드리고 싶네요.

     

    본인이 정말로 한의학이 좋고 한의사가 되고 싶다면 한의대로 꼭 오시고,

    그러나 (대다수의 진학 이유인) 고소득 전문직이 되기 위해 온 것이면 1. 수능 성적과 2. 개인 성향을 고려해서 진학을 결정하세요.

     

    전자는 언젠가 반드시 이런 고민에 대해 답을 내려야 할 테고,

    후자면 누가 목에 칼 들이미는 것도 아닌데 굳이 한의대 입학해서 이런 고민을 마주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성적이 되시면 의대 가시는게 속 편한 길이기도 하고. 

     

    고민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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