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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십대 초반을 한의대 준비하는 수능에 올인하며 장수생이 되었습니다 

차근차근 오르던 성적이 재작년에 한의대 코 앞까지 갔다가 작년에 곤두박질 치고난 후

더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에 입학해서 지금 생각했던 것보다 잘 다니고 있습니다

사범대인데 선생님으로 아이들 가르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도 하구요.. 사람들도 좋아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올헤 초에 생각지 못했던 대학에 원서를 넣으면서

반수 생각을 하고 입학을 했는데

막상 반수를 하려고하니 많이 망설여집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저를 갉아먹으며 공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한의대생이 된다는걸 생각하면 그냥..좋습니다

지금 대학와서 해보고 싶었던 작은 것들 하나하나 해보고 있는데

참 좋더라구요.. 이렇게 작은 것들이 이만큼 좋은데

그토록 오래 바라던 한의대를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사실 나이도 나이고,

이번에도 안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이 제일 큽니다 ㅠㅠ...

남들 졸업하고 취업해서 사회생활하는 나이에 새내기가 되었네요

사실 한의대에 대한 미련은 한의대에 합격하기 전까지 제가 떨쳐낼 수 있을거 같지가 않아요..

이번에 한다고 해서 깔끔히 정리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니라는걸 4수할때쯤부터 깨달았습니다

이건 내가 몇번을 해도 마음이 정리될게 아니구나

될 때까지 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사실 좀..너무 인생 말아먹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섭기도 합니다 ㅠㅠ

어떡하면 좋을까요..

더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부담이 되고 ..

반수를 하는게 맞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네요..

막상 공부를 시작하면 열심히 하겠지만 말이죠..

수능이라는게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변수가 많다는 생각 들고

열심히 해도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니까 고민이 많이 됩니다 ㅠㅠ

뭔가 이번에 또 수능에 손을 대는게

될 때까지 해보겠다는 선택을 하는 느낌이라 어렵습니다..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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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독 2018.05.28 10:05
    저는 재수 때보다 공부는 더 많이하고, 점수는 더 안 나온 삼반수를 겪어봤는데..

    이런거 겪고 나니까 시험이라는게 참.. 아직도 잘 모르겠고, 무언가에 올인하는게 무섭더라구요.
    남들보다 1년 1년 늦어지는 것도 심리적으로 좀 그렇고..

    저라면 사범대 다니면서 준비해보겠네요.
    이쯤되면 보험 깔아놓는게 심리적으로 더 나아요.
    님 정도 수능 구력이면 시간과 양이 부족하지도 않으실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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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꿋꿋이 2018.05.29 03:16
    사범대 계속 다니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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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eklydays 2018.05.29 04:22

    사범대는 학점 안중요하니까 학점 초저공비행하면서 학년만 올라가고 반수해보다가 4학년되서 임용칠때되면 깔끔하게 맘 접으시고 임용올인

    교대 3년다니면서 3년인가 내내 반수해서 한의대 오셔서 지금 공보의 하는 있는분도 있으니...

    저도 현역,재수,대학2년마치고,다시수능으로 왔고...

    어차피 조져도 내인생 조지는것이고 성공해도 내인생 성공하는것이기 때문에 항상 결정과 책임은 본인에게...

    그게 한번 마음에 걸리는게 쉽게 안없어질겁니다. 경험자라서 잘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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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운의목욕탕 2018.05.30 08:46
    한의대에 30대 심지어 40대도 계세요..
    그냥 안전빵 반수를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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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lbear 2018.05.31 02:08
    남들이 몇 살에 어떻게 다니고 있으니 힘내서 다니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라면 그냥 사범대 다닐 것 같습니다. 한의대 6년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한의사라는 직업을 가져다 준다고 해도 6년간 고된 공부를 해야하고
    나이가 많은 만큼 학교 공부 외에 자기 공부할 시간이나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돈, 친구, 결혼 여러가지 것들을 포기하거나 제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젊음의 시간이란게 바람같이 지나고 나면 회한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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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안암 2018.05.31 03:04

    임용고시 붙는 것보다 한의대 붙는 게 쉽다고 봅니다 (체육처럼 티오 많은 과목 제외) 요즘 국영수 임용도 파탄난 상황이에요

  • profile
    해야솟아라 2018.05.31 11:03
    사범대출신 입니다..사범대 비추합니다. 비추하는 이유는 학교라는 사회가 더이상 선생님으로서의 자리가 없는 곳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 사회인식들 선생이란 직업을 너무나 낮게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어쩌다 한 두번일수있는데 그 한 두번이 쌓이면 감당이안됩니다. 이번 초등학생 고속도로 사건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교권은 이미 예전에 추락하였고 학교가, 교육청이 직원을 보호해주는것 보단 내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학생들도 아동청소년보호법을 알고 이를 통해 말한마디에 선생님자리가 사라지는 혹은 극단적으로 자살까지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배신감의 상처에 극단적선택까지..전 정말 어떤심정인지 당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어떠한 이유없이 아이들 말에 상담사, 경찰 바로 연결되고 이유불문하고 조사들어갑니다. 이런곳이 지금의 학교분위기입니다. 점점 더 심해질꺼에요.지금 30년차 정도 되는 분들은 그나마 단물은 어느정도 먹고 슬슬 그만둘 생각들을 하십니다.게다가 학교라는 사회속은 보통사회와는 다릅니다. 작은 소사회속에서의 규율이 너무 얼토당토않는 경우가 생각외로 많습니다. 물론 여자선생님이 되시겠지만 남자선생님이었다면 정말 학생들을 가르치려는 그런 사명감없이 오는건 정말정말 생각을 고쳤으면합니다. 임용봐서 붙은들 티오없는 곳 너무나많고 사립가기위해선 어느정도 연줄도있어야하고 학교라는곳이 이 정도로 보수적인 집단일꺼라 생각을 못했네요. 간혹 정말정말 좋은 학교도 있습니다. 정말 저기서 일하고싶단 생각이 들만한 그런곳 하지만 대부분 보수적입니다. 상당히 보수적이에요. 물론 이건 제 입장 제 눈에서 바라본 학교였습니다. 가급적이면 선배들과 학교에 다니고있는 선생님들 그중에 좋다고 말하는 분, 나쁘다고 말하는 분들 얘기를 종합적으로 듣고 판단해보심이 어떨까싶네요. 저랑 비슷한부분이있어 장문 남겨드려요. 전 올해 수능다시볼껍니다. 유유자적 자연을 좋아해서 자연치유적인 학문적인 연구를 하고싶기에 한의학공부를 하고싶었는데 중도에 지금 글쓴님과 같은 경우에 잠시 제자리로 왔던 사람이지만 미련이란 그렇게 쉽게 사라지는게 아니더라구요. 평생 남을 미련같단 생각에 그럴꺼면 나중에 하지말고 지금이라도 준비하자 라는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글중이 백프로맞다 확실할 순없습니다. 학생들 가르치면서 얻는 보람 그래도 나름 생각해주는 마음..그런걸로 어느정도 보상은되지만 그 한두명이 주는 상처는 낫기가 힘들어요. 고민되시겠습니다. 힘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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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얼음판 2018.05.31 15:19
    굳이 임고 아니더라도 교사가 될수 있는 루트가 있더라구요. 아는 친구 서성한중경 사범대 나와서 경기도 사립고등학교 사회교사로 2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너무 임용고시에만 매달리지 않아도 사범대 나와서 웰빙라이프 즐길수 있습니다.
    여름 겨울 방학기간 너무 환상적이더라구요. 공휴일 다 놀고 징검다리 휴일은 수업을 안하는 학교도 많구요.
    사범대 교대 다니거나 공무원 공기업 다니시는 분들이 한의대 오는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한의학에 소명이 있지 않는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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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얼음판 2018.05.31 15:20
    굳이 임고 아니더라도 교사가 될수 있는 루트가 있더라구요. 아는 친구 서성한중경 사범대 나와서 경기도 사립고등학교 사회교사로 2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너무 임용고시에만 매달리지 않아도 사범대 나와서 웰빙라이프 즐길수 있습니다.
    여름 겨울 방학기간 너무 환상적이더라구요. 공휴일 다 놀고 징검다리 휴일은 수업을 안하는 학교도 많구요.
    사범대 교대 다니거나 공무원 공기업 다니시는 분들이 한의대 오는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한의학에 소명이 있지 않는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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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셸비 2018.06.01 04:56
    글쎄요... 저희학교에 공기업,교대 다니다 오신분들이 꽤 많은데 후회하시는 분들은 안계시네요.
    본인이 한의대에 미련이 있다면 오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올해까지 한번더 해보시고 안되시면 사범대 올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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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eklydays 2018.06.01 06:01

    공기업을 이미 다니거나 교사가 이미 된 분이면 공기업/교사로 6년~7년 다니면서 벌었을 돈 (연봉 3천만 해도 6년이면 2억가까이 됩니다...) + 한의대 6년 학비6천만원에 이래저래 해서 생활비하면 최소 1억은 들테니 그 20대 후반, 30대 초반 아까운 6년간의 고된 생활을 제하고도 돈만 암만 적게잡아도 3억은 날라가는 셈인데 그것때문에 말리는것이지 사범대 재학생 정도면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사실상 임용 뽑는 인원자체가 너무적어요. 사범대 나와도 대부분이 교사가 못되는게 현실이니까요. 사립고등학교는... 사립고등학교가 가기 쉬우면 왜 다들 임용을 붙으려고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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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얼음판 2018.06.01 12:18
    네에 사립고등학교 가는데 특별한 조건이나 요건이 필요한가요? 지인보니까 학벌도 스카이도 아니고 비전공 교육학과 출신인데, 사립고등학교에서 사회과 수업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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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죽 2018.06.01 12:54

    보통 학벌이 특출나거나 그렇지 않으면 거액의 뒷돈을 찔러주고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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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얼음판 2018.06.01 12:59
    흐음 그럼 뒷돈일수도 있겠군요.학벌이랑 전공이 짱짱하다고 말하긴 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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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eklydays 2018.06.01 15:34

    그건 예전에나 그랬고... 사립 계약직 기간제는 다른학교 교장, 교감 자녀들이 인맥으로 비집고 들어오구요. (A학교 교감 딸을 B학교 계약직으로 넣어주고, B학교 교장 아들을 A학교 계약직으로 넣어주는식) 정교사는 요즘에는 사립도 공립임용을 위탁해서 같이보고 . 아예 회사처럼 시험을 쳐서 뽑습니다. 공립과 같이 임용시험을 보고 대신 점수는 사립응시한 사람들만 따로 내는거죠. 물론 면접과정이 있으니까 100% 시험만으로 하는게 아니라서 당연히 인맥 개입됩니다. 그래도 돈까지 넣어주는건 쉽지않아요 요즘은 옛날이랑 달라서 돈먹으면 리스크가 너무 크니까요. 대신 발전기금같은 형식으로 개인한테 주는게 아니라 재단에 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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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el 2018.06.16 16:38

    무조건 도전 하세요. 안 그러면 말씀처럼 평생 미련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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