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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1때까지 1.3~1.4사이의 내신을 유지하다가 고 2 1학기때 무척이나 했는데도 불구하고 2.1~2.2까지 추락했네요. 노력한 만큼 이렇게도 안나오니까 다 놓아버리고 싶기도 하고요...... 다시 올라설 수 있을지가 큰 걱정입니다... 마음이 너무 안 잡히네요. 저만 이런 경험이 있는건지 아니면 한의대 붙으신 분들도 이러신 적 있는지.......하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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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한18예레기 2018.07.09 04:02
    (주변을 둘러본다. 누군가를 발견하고 입을 다물라는 수신호를 보낸다)
    애석하게도 저의 정체를 이미 아는 동기가 한명 있어서 이상한 말로 시작하게 됐네요.....ㅠ
    우선 감성적으로 말하자면...많이 힘드시겠어요. 물론 저는 이미 고1때부터 내신을 놔버려서 내신이 떨어지는 아픔은 모르지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일 거라는 건 짐작가능한 부분이에요.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 떨어진 그 성적을 올릴 수 있는건 지금 뿐이라는 거에요. 수능을 다시 준비하고 수시 원서를 고민하던 저는 내신을 놔버린 제 자신을 원망하고 원망했습니다. 한의대는 내신이 나쁠 경우 쓸 수 있는 원서가 굉장히 제한되기 때문이죠. 그때의 저는 절실하게 과거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내신을 때려치겠다 말하는 제 주둥아리를 꿰매버리고 싶었거든요. 여기서 저는 글 쓴 분께 있는 희망 하나를 봅니다. 아직 학생이고, 고2 2학기와 고3 1학기가 남았어요. (고3 2학기는....쓸모 없는 걸로 합시다. 제발...ㅠㅠ) 아직 내신을 더 끌어올릴 기회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 그 자리에서 멈춰서지 말고 더 달려 주세요. 아직 남은 날들을 위해서!
    이젠 이성적으로 말씀드릴게요. 학생부 교과 전형은 단순히 *점대 라는 기준으로 높고 낮음이 정해지지 않아요. 대학별로 학년별 가중치가 다르고 등급에서 급간 점수차를 두는 방식도 다릅니다. 제가 쓴 글 중에서 특정 학교의 경우 더 높은 내신을 가진 사람이 환산 점수가 더 낮은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소개한 글이 있을 거에요. (물론 거기 있는 건 예시지 제 점수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내신이 몇점대다 라는 건 중요한게 아니라는 거죠. 물론 1점대 극 초반이다 하면 좀 의미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그만큼 내신에서 밀리지 않으며 성실하고, 대단하다는 거죠.그런 내신을 보유한 사람은 그냥 그 사람 자체로 대단... ) 반영비도 하나의 작은 요소긴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 더 큰 요소는 최저 만족 여부입니다. 전국에 내신 1점대는 차고 넘칠텐데 합격자 평균 내신은 이상하게 1-2점대를 오락가락해요. 물론 어떤 사람들은 고교등급제의 증거다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 보다 설득력있는 가설은 어떤 내신 1점대의 우수한 학생은 최저를 맞추지 못해 떨어진다는 가설이죠. 이런 경향은 최저가 높은 학교일 수록 더 심해집니다. 다시말해 내신이 아무리 엉망진창이어도 최저가 높은 학교에 지원하면 본인보다 높은 내신의 다른 아이가 최저를 못맞추고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 정도가 심할 수록 내신 핸디캡을 극복할 가능성은 높아지겠죠...?(물론 최저 만족 조건 하에 말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간략히 말하자면 지금 열심히 해 둬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나중에 써먹을 데가 없게 될지(저처럼요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요긴하게 쓰일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부디 지금의 고민이 하나의 내딛는 발자국이 되어 내년 수능이 끝나고 마음이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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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유희 2018.07.12 08:15
    글도 참 잘쓰시고 현명하시고...저도 위로가 되고 희망이 생기는 말들이네요..
    좋은 한의사 되실것 같아요...
    환자의 아픔을 알아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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