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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의 일주일 만에 제마 나인을 들립니다 ㅎㅎㅎ

그동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광주전남 향우회인 무등회에서 지방 진료봉사활동을 해서 거기에 다녀왔어요 ㅎㅎㅎ

한의대 오시려고 공부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몇자 끄적거립니다^^

 

봉사활동은 정말 한의대에 와서 초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활동인것 같습니다.

환자들을 만나서 직접 대하면서 많은 점을 느낄 수가 있거든요.

 

저희 향우회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200명에서 300명 정도봤습니다.(작년에는 400~500명 가까이 봤다네요ㄷㄷㄷ)

재진과 초진 모두 합쳐서 주로 오시는 분들은 60대 70대환자 분이시지만 10대에서 80대까지 여러 분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튼 저와 같은 예과 1학년 등의 낮은 학년(본2까지)은 예진, 안내, 약재, 식사 등을 합니다. 여기서 실제로 환자를 대하는 경우는 예진과 안내이구요. 약재는 말그대로 약을 만들고 식사도 말그대로 향우회 회원들의 식사를 담당합니다.

 

예진과 같은 경우에는 문진을 합니다. 본진에 들어가기에 앞서 4개의 진단, 망문문절 중에서 문진(問診)을 하는 거지요. 그래서 본진선생님들이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병의 원인을 알 수 있게합니다. 물어보는 내용은 다양합니다. 환자의 주로 아픈 부위부터 시작해서 한열, 소화, 맥상 등등 여러 부분들을 체크하구요. 본진이외의 분들이 맡을 수 있는 가장 진료에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구요.(사실 진료지요 ㅎㅎ) 저는 첫날에 이거 했는데 차트를 봐도 전부다 한자로 적어져 있어서 꽤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그 전날 스터디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구요 ㅠㅠ)

 

암튼 그 다음은 안내 인데요. 여기선 예진과 본진이 진료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진료소 내에서 환자를 이동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많은 환자를 보는 부분이 안내인데요 여기서는 환자를 진료한다는 목적보다는 환자를 어떻게 다루어야 의사의 통제범위에 놓을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예를들어 9시에 진료가 시작이면 새벽 6시부터 환자들이 와서 기다리시는데요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환자들이 큰 불편함 없이 잘 진료가 진행되는지에 대해 책임을 지는게 안내 입니다. 중요한건 설득과 환자와의 공감대 형성이라고 전 말씀드리고 싶네요 ㅎㅎ 여기서 환자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실제로 '나'를 환자분들이 학생이 아닌 '의사 선생님'으로 본다는 느낌하에 책임감도 생기고 환자분들이 수고한다고 고생많다고 말 한마디 하실 때 보람을 정말 많이 느낍니다.

 

다음은 또 약재 인데요. 약재와 같은 경우에는 본진선생님들이 처방을 내려주면 그 처방에 맞게 약을 조제하는 과정을 담당합니다. 주로 한개의 처방이 쓰이긴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 두서너개의 복방에 수일의 처방이 내려지기도 하구요 처방의 하는 약의 양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많이 바뀌기 때문에 좀 육체적으로 힘듭니다. 환자분들과 직접적으로 만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보람도 쉽게 느껴지지 않구요. 그래도 주로 어떤 처방들이 쓰이고 그 효과는 어떤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습니다.

 

식사 같은 경우는 말 안해도 잘 아실 겁니다. 말 그대로 식사를 준비하는 거구요. 어떤 경우에도 환자와 접촉하지 않습니다. 대신 같은 동료들이 내가 한 밥을 먹는다면 잘 해야겠죠??ㅎㅎㅎㅎ 저희는 주로 자취나 하숙을 하는 사람들이라 밥은 맛있었어요ㅎㅎㅎ

 

이정도 입니다. 아참 진료소내에서는 예진 안내 본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통일됩니다. 제가 한의예과 1년을 다니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은 아직 잘 모릅니다. 본진에선 어떻게 환자를 보고 진료를 하는지는 거의 모르구요.

 

꽤 많은 분들이 진료 효과를 보시고 다음날 또 오십니다. 그만큼 본진 선생님들은 최선을 다해서 진료를 하시구요. 가끔씩 떡을 들고 오시는 환자분도 계시고 저는 안내하면서 꼬마애와 놀아준 덕분에 옥수수를 선물로 받았어요 ㅎㅎㅎㅎ(자랑은 아니구.......요.............ㅎㅎㅎㅎ)

 

아무튼 한의대라고 해서 본과4학년이 될때까지 죽어라 이론만 배우며 어쩌다 가끔 임상을 하는 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처럼 1학년때부터 환자와 접촉을 하면서 '의사'라는 직업에 적응 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한의대에 오기 위해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물러갈게요 ㅎㅎㅎ

질문있으신 분은 쪽지나 댓글 주세요^^ 모두 화이팅!!

  • profile
    쌍둥아빠 2009.08.01 21:38
    역시, 장학생은 뭔가 다르군요. 수고하셨습니다~
  • ?
    a고고씽a 2009.08.02 22:33
    ㅎㅎㅎ 쌍둥아빠님도 장학생이시잖아요~~ㅎㅎㅎㅎ
  • ?
    백구과극 2009.08.04 00:54
    이 오글거리는 댓글들ㅋㅋㅋㅋ
    역시 실전(?)이 중요한 건가요~ 봉사도 다니고 부럽네요~ㅎㅎ
  • ?
    a고고씽a 2009.08.05 00:51
    헐 오랜만에 뵙네요 백구님
  • ?
    백구과극 2009.08.05 00:52
    0으로 수렴한 손발.............
    ㅎㅎㅎ
  • profile
    쌍둥아빠 2009.08.05 00:55
    이 늦은 밤에 다들 뭐하시나~~다 있군.

    수강신청짜느라 머리가 뽀게질것만 같은...자다 일어나서 수강신청 짜는중..
  • ?
    a고고씽a 2009.08.05 00:59
    ㅋㅋㅋ 시간표좀 어떠세요?? 전 그냥 하나 짜놓고 될데로 되라지 이러고 있어서 ㅠㅠ
  • profile
    쌍둥아빠 2009.08.05 01:02
    학점 0.3 올리려고 별의별 수단을 다 생각하고 있지.흠.
  • ?
    a고고씽a 2009.08.05 01:07
    ㅋㅋㅋ 힘내세요 제가 도울게요 ㅎㅎ
  • profile
    쌍둥아빠 2009.08.05 01:30
    고맙네~~
  • ?
    어울 2009.08.04 19:09
    이 오글거리는 댓글들ㅋㅋㅋㅋ
    역시 실전(?)이 중요한 건가요~봉사도 다니고 부럽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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